《영적인 생활》 한광수 저자 후기
한광수 | 2025-03-18 | 조회 66
1. 《영적인 생활》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20대부터 생각하던 주제인데, 이제 45년이 지나서 주제에 대한 해답을 글로 적게 되었네요. 인생에서 내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이 언제 다가와도 평온하게 맞이할 준비가 된 느낌입니다. 죽음을 평온하게 맞이할 수 있기에, 삶 속에서 괴로운 일은 소소한 고민거리에 불과하고, 즐기고 기쁜 마음으로 여생을 살고 싶네요.
2. 《영적인 생활》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입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정해야, 어떻게 살 것인지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어떻게 죽음을 바라보고 극복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하였습니다. 경험, 지식, 지혜, 그리고 그리스도교와 불교, 철학, 12단계 등은 내 나름의 해답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전문 저자가 아니기에 마음에 드는 글을 쓴다는 것이,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미처 생각해 놓지 않은 내용이나 결론이 있어서, 내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어려웠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제에 집중하여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내 글에 집중하고 수정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자가 글을 쓰는 것은 이러한 시간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글의 가독성이 나쁘다고 출판을 거부당하기도 하였습니다.
따개비가 곰과 범고래의 털과 피부에 붙어 있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따개비를 떼어내는 과정도 보았고요. 수정하는 과정이 힘들다 보니, 내 몸에 마치 따개비가 붙어 있는 것 같았고, 소름 끼치게 한 그 영상이 자꾸 떠올라서 온몸이 후끈거리는 경우가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내 몸에 분명 두드러기가 꽃피울 것 같았습니다. 다행히 두드러기는 일어나지 않았구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조상이 낳아서 태어나 살았으니, 죽으면 조상에게 돌아간다.”
“자연에서 왔으니, 자연으로 돌아간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잠깐 쉬기도 하고요. 쉬면서 다시 성찰하였습니다. 밖으로 나가서 걷는 것은 생각을 촉진하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하더군요. 차를 마시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음악에 그리 집중하지 않지만, 음악을 들으면서 글을 쓰는 것은 내 뇌를 몇 배로 활성화하는 기분입니다. 듣는 음악을 다양하게 바꾸어 들으면서 썼습니다. 글을 쓸 때의 기분에 따라 음악을 바꾸어 들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집필한다는 것은 저에게는 전혀 없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의학 원서처럼 이과적 사실을 이야기하듯이 썼습니다. 이는 글의 내용이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강박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대로 써야 한다는 생각에 치중하다가 보니, 독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하는 점에서 부족함이 보입니다. 하지만 내용은 정확하게 적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 글이 길지만, 인내하고 끝까지 읽으시면 반드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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