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렴 어때》 보나쓰 저자 후기
보나쓰 | 2024-10-29 | 조회 132
1. 《아무렴 어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
어제 지인과 책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머릿속을 장악한 한 문장입니다.
지금은 그렇습니다. 저의 긴장감이나 떨림,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과 상관없이 《아무렴 어때》를 읽는 독자들이 실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지금은 거기까지입니다.
2. 《아무렴 어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가슴이 답답하고 어디에 마음을 두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사색의 글을 썼습니다. 집착하는 단어에 대해서, 끊임없이 바꿈을 하는 계절에 대해서, 나의 도전과 삶에 대해서. 그러다 보니, 삶에서 길을 잃은 나와 같은 누군가에게 저의 상념의 기록이 살아가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게 되는 기회가 되어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 표지에 나와 있는 글처럼요. 《아무렴 어때》를 읽는 독자가 가끔은 딴생각을 하고 즐거운 것을 하기를 바랐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사색에 빠진다는 건 현실에서 멀어져 있다는 뜻도 되죠. 항상 현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사유하려 노력했지만, 처음에는 망상 같기도 한 사색의 시간에도 현실로 돌아왔을 때의 갭을 더 힘들어했습니다. 그럴수록 글을 썼고 결국에는 좋은 치료제가 되었죠.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책 제목 《아무렴 어때》는 소제목 <아무렴 어때>를 그대로 가져온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무렴 어때>라는 제목의 그 글이 제가 저에게 또,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가장 큰 의미이겠죠. 그래서 책 표지에도 그 글의 일부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좋아하는 문장은 ‘내게 삶은 숨을 쉬는 것이다.’예요. 첫 글에 나오는 문구죠. 결국, 삶이 무엇이냐 물었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 명료한 답변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책을 읽었습니다. 결국, 쓴다는 것은 읽기 위함이고 읽는다는 것은 쓰기 위한 것이 되었죠.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모든 삶은 다르지만 내게만 오는 행복도 고난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황을 이겨내는 마음의 힘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생활에만 몰두하다 보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잃고 살아가게 됩니다. 생각을 다른 곳에 두는 습관을 조금만 길러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좀 더 창의적이 되고 인생에 활기가 생길 거예요. 《아무렴 어때》를 읽는 독자님들 모두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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