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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나라 제1권》 김선유 저자 후기

김선유 | 2024-10-25 | 조회 135

1. 《진화의 나라(제1권 바디스의 발견)》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 《진화의 나라》가 날개를 펼쳐 날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습니다. 저의 삶에서 보이는 이면에 가장 치열하고 복잡하면서도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는 30대의 밤과 달과 별을 바라보며 지었던 미소와 흘렸던 모든 눈물과 회한이 담긴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나큰 여정의 시작을 선보일 수 있음에 비로소 안심되고 감사하고 매일 벅차오르는 감정에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화의 나라》가 간직한 소중한 가치를 되도록 많은 분들과 나누고 만나는 독자 모두를 감싸 안을 수 있는 소설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진화의 나라(제1권 바디스의 발견)》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누구에게나 삶을 살아가면서 절대적으로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희로애락입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생존하기 위해 겪어내어야만 하는 것이 있다면 본능을 억누르는 인내와 절제일 것입니다. 우리는 기쁘면 웃고, 노여우면 화내고, 슬프면 울고, 즐거우면 표현하지만 그것이 삶의 모든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진화의 나라》는 저의 삶에서 가장 어렵고 좌절을 겪었던 시기에 불현듯 찾아왔습니다. 모든 관절과 신경의 어긋남 그리고 불균형적인 신체적 결함이 생겼던 고통에서 찾아온 정서적 불안감까지 모든 것은 어둠이었습니다.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저에게 주어진 숙명과도 같은 숙제는 하루를 살아도 내일 더 잘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버티면 한 해가 지나가고 십여 년이 흘러갔습니다. 아직도 그 고통 속에서 모든 것이 없었던 일처럼 가볍지 않은 현재이지만 과거를 되돌아보면 스스로 엄청난 성장과 발전을 이루게 된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희망이었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은 매우 오묘합니다. 우주 속에는 주어진 어둠과 태양과 달과 별의 빛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이라는 네 글자를 만들어 냅니다. 저는 그 어둠 속에서 빛을 보았고, 좌절 속에서 희망을 보았으며, 불의 속에서 정의를 보았고, 실수를 통해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진화의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한 인간으로서 올바른 성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세상을 진화시키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진화의 나라》를 집필하면서 저는 저의 내면과 마주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습니다. 골똘히 무언가를 생각할 때에는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걸어도 모를 정도로 책 속 미지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움마저 느꼈습니다. 길을 걷다 나무에 달린 열매만 보아도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하였고, 가끔은 히어로물에 등장하는 주인공처럼 엉뚱한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마법이 떠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집필을 하면서 가장 큰 깨달음을 얻은 시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올바른 성장에 발버둥 치다가 실수를 범해 좌절을 겪은 일들이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완전할 수 없는 미약함을 알게 된 소중한 순간들이었습니다. 저는 《진화의 나라》와 함께했던 그 모든 순간이 즐거웠고, 어려웠으며, 고통스럽고 또 기뻤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책 속 미지의 세계를 바디스라고 일컫고 있습니다. 바디스라는 명칭의 영감은 바다와 파라다이스라는 단어의 단순 조합에서 시작되었지만, 이 명칭이 라틴어로 ‘가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것이 또한 성경의 구절 중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라는 문장과 연결됩니다. 소설 속 신부님의 외마디 외침에서 “Quo Vadis, Domine!”라는 구절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주인공은 이 외침과 동시에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면서도 진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됩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저에게 소설을 써 내려간다는 것은 삶의 즐거움이자 감사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고통과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가까운 공원에 산책을 가서 좋은 음악을 들으며 자연과 더 가까워집니다. 그렇게 마주치게 되는 자연 속 동물들과 교감하기도 하고, 잠시라도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진화의 나라》 속 생명체에 대한 영감이 더 잘 떠오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632735371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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