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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궁금하다》 모기룡 저자 후기

모기룡 | 2023-12-11 | 조회 310

1. 《누구나 자신이 궁금하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철학 같은 인문학 위주의 책을 썼는데 이번에는 좀 더 실용적이고 현실 문제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 책에는 철학도 들어가지만 특히 저의 최종 전공을 살리려고 애썼습니다. 심리학과 사회과학, IT가 융합되고, 인지과학이 중점적으로 다룰 수 있는 인지의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나를 안다는 것과 자존감은 인지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즉 무엇을, 어떻게 아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흔치 않은 저의 전공인 인지과학의 특기가 발휘된 책 같아서 뿌듯합니다.

2. 《누구나 자신이 궁금하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오래전부터 치유하는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치유하면 더 좋겠지요. 자존감의 문제는 십여 년 전부터 많이 회자되어 와서 진부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좀 더 시야를 넓혀 보니, 소수만의 문제가 아닌 시대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시대적 질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인정욕구와 과시, 그리고 자아 정체성의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그에 따른 심리와 인지적 문제·과제를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글을 썼습니다. 연결되는 공통 주제는 ‘나를 알기’라 할 수 있고, 그렇게 책의 제목을 정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 책은 큰 주제 아래 독립적인 6개의 글을 엮은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순서를 무시해도 되는 등 독자들이 읽기에 더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쓸 때는 꽤 힘듭니다. 새로운 장을 쓸 때마다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는 자세와 관점을 가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고르기가 어렵지만 하나를 뽑자면, 인지과학의 장점을 살린 부분 중에 제1장에서 ‘능력’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차원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자신의 능력이 높은 부분을 인지하면 자존감과 자신감이 높아지는데, 그것은 겉으로 일어나는 남들의 평가·칭찬과 무관합니다. 능력 그 자체는 개인 안에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능력이 결과로 나타날 때 칭찬이 발생하는데 그전에도 스스로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착각을 방지하기 위해 제4장에서 설명한 ‘자기객관화’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자기객관화도 자기 주변의 평가와 무관한 경우가 많습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미래는 불투명하고, 소속감은 대폭 줄어들었는데 인정욕구는 커진 시대입니다. 이 책은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위안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시대에 오히려 장기적으로 자신의 잠재된 실력과 능력을 높이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딥러닝처럼 드러난 과정보다 숨은 실력에 따른 결과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개인적이면서 객관적으로’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방법을 알려줄 것입니다.

6.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표지 디자인을 수정하는 데 제 의견을 잘 반영해 주어서 좋았고, 최종적으로 표지와 내지 디자인이 잘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일정에 맞춰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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