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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 대한민국 트렌드》 장은미 저자 후기

장은미,홍 | 2023-11-14 | 조회 279

 

1. 《지도로 읽는 대한민국 트렌드》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누구나 탈고 후엔 시원하고 아쉽다는 느낌이 들겠지요.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를 짓는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1년 중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는 기간에 내부 과제로 시작한 것인데, 저자 모두 자료를 모으고, 지도를 만들고, 글을 쓰고, 문체를 맞추는 일 등 여럿이 합을 맞춰 책을 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계약 후에도 내년의 대한민국 트렌드 책을 위한 목차 준비를 병행하느라 사실 소감이 여유롭게 나오지는 않네요.

2. 《지도로 읽는 대한민국 트렌드》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국가지도집과 같이 공공기관에서 출판한 책은 공공의 목표가 있고, 기관의 지위가 있어서 비교적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에서 조금 벗어나 내 주변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고, 교과서 숙제하듯이 외우는 지리 상식이 아니라 우리 생활공간의 지리 및 공간 정보를 정리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면서도 의미 있는 지도를 전달하고자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집필하고 출판사를 만나볼 때 하나같이 요구하는 것이, 돈과 재미 중 하나에 집중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울한 쪽방 이야기나 산업 재해 지도 등은 날리고, 인구와 부동산만 가지고 얇은 책을 다시 쓰자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고객을 하나로 잡아라 등등 책을 준비하면서 의견을 구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도 책을 쓸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럼에도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에게 용기를 많이 얻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지리에 대한 이해가 있는 전공자들인데, 저희가 만든 지도를 접하게 될 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주제와 어울리는 지도 색상, 다른 지도와 색이 많이 겹치지는 않는지, 그리고 지도가 어떻게 책에 배치되어야 효과적으로 의도를 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에 머리를 싸매기도 했습니다. 책 구성의 한계로 인해 책에 지도 배치하는 작업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전달하고자 한 우리나라의 정보가 독자들에게 잘 닿기를 바랍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외국인 노동자 남녀 비율 지도를 만들면서, 신안군에 여성이 2명, 남성이 4만 명이 거주한다는 통계를 볼 때, 가슴이 먹먹했죠. 우리나라에 와서 험한 일을 하면서, 각 시군구에서 얼마나 대접을 받고, 배려를 받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도를 통해서 현실을 보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좀 더 열린 마음, 다양성을 수용하는 사회로 변화되길 바랍니다. 통계는 차갑지만, 통계를 바라보는 눈은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통계를 다시 찾아보고, 지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변경해 만들어 보기도 하고, 관련 뉴스를 좀 더 찾아보거나, 심도 있게 주제를 다룬 논문을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단어와 다양한 관점을 바로 인용할 수 없기에 말랑말랑한 어투로 변경하는 일을 계속 반복했고 서로 글을 바꾸어 보면서 의견을 나누기도 했어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을 통해서 현재 대한민국 트렌드가 소비, 부동산 등의 자극적인 트렌드만이 아닌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공간도 함께 돌아보게 하는 트렌드로 시야가 넓어지길 바랍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바른북스는 저자의 의견을 존중해 주었고, 이메일로 네 번의 수정을 거치는 동안 큰소리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도 작업은 저희가 대부분 했지만, 위치가 변경되면서 글을 같이 바꿔야 하는 등 쉽지 않은 작업인데 잘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지도 작업은 번거로웠을 텐데, 저희가 의도한 대로 잘 나와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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