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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 이바구》 박경만 저자 후기

박경만 | 2023-10-30 | 조회 346

1. 《율리 이바구》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평소 내가 말을 하면 사람들이 재미있게 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쓰기를 시도해 보았는데, 글쓰기가 재미있고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누구나 겪었을 수 있는 일, 기억 속에서 반짝이는 것들을 하나하나 그려 가고 싶었습니다.

2. 《율리 이바구》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0년 봄부터 SNS에 올리기 시작한 <별을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나의 농사 일기와 옛이야기들을 본 독자들이 2022년에 《울산제일일보에 소설 <미경이>가 연재되자 미경이를 책으로 내라고 연재하는 내내 계속 권유하였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늘그막에 시작한 글쓰기라서 문법과 문장력이 형편없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조력자는 의외로 큰형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삽화가를 가까운 울산에서 찾을 수 있어서 또한 큰 다행이었습니다. 수필도 아니고 소설도 아닌 글들이 섞여 있어서 쓴 글 중에서 한 권으로 묶을 수 있는 것을 고르고, 실을 순서를 정하고, 또 책 제목을 정하기가 몹시 어려웠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내가 묻자 흥식이가 손가락에 낀 토끼풀 반지를 보여주며 장난치듯 자랑한다.

“오늘 우리 백년가약 맺었다 아이가.”

미경이는 손가락에 낀 토끼풀 반지뿐만 아니라 팔목에 찬 토끼풀 시계도 보란 듯이 내밀며 웃는다. 땅바닥 토끼풀 하얀 꽃들도 나를 보고 웃는 것 같다.

<미경이> 136p 내가 좋아하는 미경이가 흥식이와 꽃반지 놀이하는 장면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머릿속에서 구성이 될 때까지 글쓰기를 쉬고 농사일을 하였는데, 그래도 어려우면 도움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세월이 지나면 전설이 되기도 하는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 드릴 것입니다. 고향의 향수를 깊게 느껴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편집장님의 글에 대한 철학과 소신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 책을 출간하는 저를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보잘것없는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보석처럼 빛나게 만들어 주신 바른북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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