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수줍음이라면, 겨울꽃은 아픔이다.
나무가 온몸으로 피워 낸 아프도록 아름다운 꽃!
우리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그 관계를 맺으며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한다.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는 상처투성이의 당신에게 위로를 전하는 책이다. 작가는 서해의 어느 바닷가 층계참에 한참을 앉아 있기도 하고, 파란 하늘과 바다를 핏빛으로 물들이며 스러지던 태양 앞에서 서러운 울음을 토해 보기도 했다. 한 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정도의 차이가 다를 뿐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군중 속의 외로움을 경험해 본 당신이라면, ‘혼자’라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를 이 책은 확인시켜 줄 것이다.
● 작가의 말 - 모난 돌 하나
1. 바람꽃
바람꽃
바늘귀
약속
엄마, 꽃이 피었습니다
밥
가을과 겨울 사이
아버지의 지게
텅 빈
큰오빠
생일
2. 시간이 갇혔다
시간이 갇혔다
인연의 덫
구름새(鳥)
주머니 시간
틈
바람의 다리
바람둥이의 아내
소원
지금은 고독해야 할 때
축제
3. 빨간 벽돌집
빨간 벽돌집
느린 길
‘발발’이
슬픈 영화
바람의 시간
오래된 책
혼자라도 꽤 괜찮다
점등인의 별
흔들리는 나무
부다페스트에서 만난 ‘황금 가지’
4. 가을 카페
사랑의 속임수
노을 꽃
벽
놀부의 시간
바람까마귀
가을 카페
수담 手談
시시포스의 하루
욕심의 밥상
터부의 경계에서
5. 홍차의 기억법
홍차의 기억법
지킬의 ‘그림자’
베짱이의 여행
관계의 숲
아무도 모르게
경청 傾聽
배경이 된다는 것은
풀도 죽어 가는 밤
풍등 風燈
거품, 그 밑
6. 중독
중독
시절바람
두 집 사이
무위
개미에 대한 小考
소유의 무게
뒤채
4월의 시간
파랑새의 환상
장마
7. 길을 잃었다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
가시 꽃
‘종이 수저’들의 봄
되돌아가는 길
카멜색 구두 한 짝
나무가 물들 때
화이트 비치의 밤
구멍가게
길을 잃었다
겨울꽃
● 수필집 《돌부리에 걸채어 본 사람은 안다》에 대한 단상(斷想) - 한원균(문학평론가)
김경순
김경순은 충북 음성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국교통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월간문학》 수필로 등단했으며 한국문인협회 회원, 음성문인협회 회원, 대표에세이 회장을 역임했다.
수필집 《달팽이 소리 지르다》, 산문집 《애인이 되었다》 등을 펴냈으며 논문으로 <김형경 소설의 욕망과 콤플렉스 양상 연구>가 있다.
제4회 충북여성문학상, 제1회 cjb tv백일장 수필부문 장원, 대표에세이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음성신문 <마음의 창>, 충청타임즈 <시간의 문 앞에서>에 수필과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현재 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 교육센터에서 글쓰기 강사로 열심히 강의하고 있는 중이다.
모난 돌이 되어 외로울 당신에게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는 수많은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작가 자신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실었다. 많이 넘어져 본 사람일수록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알 수 있듯이,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만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아는 법이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소통을 한다는 말이다. 그렇기에 소통의 부재는 삶을 비참하고 외롭게 만든다. 《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가 모난돌이 되어 외로울 당신에게 위안이 되는 책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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