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상의 다양한 민족집단 가운데서 ‘한반도의 한민족’ 집단은 특히 그 ‘기원’을 알기가 힘든 편이다. 무엇보다 그 집단은 정복자집단이 들어와서 기존의 집단과 혼합되는 이른바 ‘정복자-기원’ 유형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정복자-기원’을 전제하는 외래설은 그다지 성립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그 집단이 이집트인이나 중국의 한족처럼 이른 시기 ‘고도의 문명’을 바탕으로 성립되는 유형도 아니다. 다만 그 집단이 한반도지역에서 그 ‘지역’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형성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민족집단의 기원에 관한 가장 현실적인 이론은 아마 북한의 ‘평양설’ 또는 남한의 ‘3한설’일 것이다.
요약
1 왜 ‘결합설’일까?
2 ‘정복자-기원‘ 문제
3 고도의 문명
4 소급
5 재-소급
6 평양설
7 3한설
8 외래설
9 역사공동체 ‘한국’
10 교류 교섭
부록1
해설 (a~p)
부록2
기원이론2 (T1~T5)
참고문헌
손동완
저자는 그동안 서구권의 중국연구 동향/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사상)/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여러 민족집단/ 한민족의 ‘기원이론’ 등에 관한 글을 주로 쓰고 편역(1984) 논문(1991)(1992)(1993) 저서(2018)(2019)(2020 a)의 형식으로 발표해 왔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언어학, 유전학 등 관련 분야의 ‘다-학문’적인 접근을 통하여 한반도지역의 ‘민족형성 유형’을 수립하는 작업에 치중해 왔다. 그 이전에는 고려대 법대 교양과정에서 여러 해 동안 강의를 하고 경희대, 한국외대에서도 중국 관련 특강을 한 적이 있다. 그동안 ‘강의 없는’ 연구생활이 상당 기간 이어진 셈인데 그 다음의 ‘연구 없는’ 생활은 어떨지 궁금하다.
출판문의 및 원고접수
barunbook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