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유전학》 김진수 저자 후기
김진수 | 2025-03-31 | 조회 60
1. 《집단유전학》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무거운 짐을 던 느낌이라 매우 기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더 노력했더라면 보다 충실한 책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절대 작지 않습니다.
2. 《집단유전학》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에서 오랫동안 집단유전학을 강의하면서 우리말로 쓰인 입문서나 참고도서가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정년퇴임 후 그동안 미루었던 집단유전학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며 자료를 정리할 수 있었고 또한 학교에서 계속 강의할 기회가 주어져 강의교재를 준비하면서 책을 집필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집단유전학은 응용 범위가 넓은 기초학문으로 이를 공부하려면 많은 유전이론과 수식을 이해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복잡한 수식을 가능한 피해서 집단유전학의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집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입니다.
4.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책을 집필한 저자의 공부방은 작은 동산처럼 작고 낮은 천마산 바로 아래에 있어 스스로 천마산방이라 부릅니다. 평상시에도 거의 매일 천마산을 오르내리며 자연을 만나 생각을 나눕니다. 힘들고 지칠 때 큰 나무에 기대기도 하고 거길 오르내리는 청설모와 인사도 하고 쪼그리고 앉아 한없이 바라볼 수 있는 풀도 저를 반깁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책을 출간하는 작업이 누구에게나 어렵고 힘들다는 이유로 집단유전학 책의 부족한 점을 둘러대거나 감출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나름대로 수년간 집필에 집중했고 집단유전학을 접할 수 있는 국내 서적을 찾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용기를 내어 부끄러운 이 책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집단유전학을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6. 앞으로 다른 서적의 집필 계획이 있으면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저자의 세부 전공은 집단유전학이지만 대학에서 임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연구실과 실험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도 늘 가까이 있었던 숲은 마음속 고향 같은 곳입니다. 앞으로 숲을 주제로 책을 하나 집필하고 싶습니다. 나무나 다른 생물에 관한 아기자기한 얘기를 담은 훌륭한 책은 이미 많습니다. 저는 자체가 작은 우주인 수많은 생명체가 어우러져 사는 숲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을 끄집어내어 새로이 펼쳐 보이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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