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만장 우리아이》 엄지원 저자 후기
엄지원 | 2025-03-10 | 조회 75
1. 《파란만장 우리아이》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책을 집필한 기간은 2년 남짓입니다. 하지만 나의 책에 대한 갈망이 자리 잡은 지는 십여 년이 되어 갑니다. 정말 출판은 산고의 고통이라 하는데 어쩜 그리 비유를 잘해 놨는지. 산고의 고통 후에는 사랑스러운 아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우리 아이를 건네받아 안았을 때처럼 제 심장 소리가 제 귀에 또렷이 들립니다. 또 아무것도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설렘이 무한 반복되는 일상입니다.
2. 《파란만장 우리아이》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책을 집필하기 위해 책쓰기 모임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 교재를 낼 생각이었는데, 그곳에서 에피소드가 독특하고 재미있다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내면 좋겠다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책은 잠시 접어 두고 난독증 치료사인 제가 난독증인 우리 아이를 키운 에피소드를 책으로 내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후반 작업이 어려웠습니다. 아이와의 일을 떠올리며 한 편, 한 편 써 내려가는 것은 즐거운 작업이었으나, 퇴고하는 작업은 제겐 너무 벅찬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출판사로 넘겨 끝난 줄만 알았던 작업이 또다시 교정이라는 이름으로 해내야 할 때는 어디로 도망가 버리고 싶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제가 해내야 하는 일이라 인내심과 집중력을 바닥 끝까지 긁어모아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이번엔 아이의 눈동자가 물어오고 있었다.
‘엄마, 지금 뭐 하는 거야?’
내게는 차마 말로는 내뱉지도 못하고 말이다.
그런데, 나 또한 아이에게 눈빛으로 얘기하고 있었다.
‘또 틀렸어? 아니, 시계를 못 보는 거야? 그래 못 보는 게 맞지!’
나는 아이에게 실망의 눈빛을 보내고 있었고, 아이는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의 눈빛을 보냈다.
그때를 시작으로 우리 아이는 나에게 그 눈빛을 종종 보내왔다. 나는 그 눈빛을 볼 때면 생각한다.
‘내가 너무 많이 가려 하는구나. 워워 진정하자, 그래 인정하자!’
이때부터 나의 인내심 육아가 시작되었고, 우리 아이의 학습 능력을 확인한 순간이라 읽을 때마다 유독 더 눈시울이 붉어지는 구절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오늘 글이 정말 안 써진다. 이렇게 하기 싫을 수 있나. 이래가지고 되겠어.’와 같은 그 당시의 심리상태를 또 글로 써 내려갔습니다. 어떤 날은 ‘결국 오늘은 안 되겠다.’로 마무리되었지만, 많은 날들은 다시 글이 써졌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790858709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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