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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화음》 변영희 저자 후기

변영희 | 2025-02-26 | 조회 102

1. 《숲속의 화음》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숲속의 화음은 나름 화음의 확장이고 화음의 실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화음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과정을 거쳐서야 찾아온다는 암시를 품고 있다. 화해와 공감은 생각보다 어렵다. 때로는 변통과 과한 몸짓도 필요하다고 본다. 숲속의 화음이 향기로운 멜로디처럼 세상 도처로 도도하게 흘러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2. 《숲속의 화음》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세상만사는 언제부터인가 마구 얼크러져 갔다. 자연도 인간도, 모든 항목에서 화음은 사라져 가고 점점 가속화한다. 자연 위에 인간 없다. 기후 변화 자연 파괴로 깊은 산에 사는 멧돼지도 고라니도 살 곳을 잃은 것일까. 죽기 살기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형국이 아닌가. 삼라만상이 태평하여 화음의 세상을 꿈꾸는 것은 허상인가?를 추적해 보고자 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기억 창고를 자주 열고 들여다보는 것, 기억 창고는 창작의 우물, 원천이라고 믿고 있다. 과거 현재의 기억을 글 속에 소환하는 것이 늘 새롭고 유익하다. 허구와 진실이 조화롭게 어울리게 되면 금상첨화다.

출판사의 독특함. 섬세, 정교, 엄정하고 철두철미한 모든 과정이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생소한 경우가 발생하는 것.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언제나 앞장서는 것은, 마을 토박이 할머니가 아니라 소녀 같은 어린 여자 귀순네였다. 어려 보이는 외모와는 걸맞지 않게 그녀는 네 아이의 엄마였으며, 생활 전선의 숙련된 전사였다. 도토리 줍는 데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했다. 네 아이 중 한 명은 남자아이였다. 그 남자아이는 귀순네 아바이의 전 부인이 낳은 아이라는 소문이었다. 그 남자아이도 누나 같은 계모를 비실비실 따라다닌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나의 내면에 또 하나의 ‘나’가 있는 것처럼 영혼인지 정신인지 허공인지, 대체 어디서 흘러나오는지 알 수 없는 다양한 노래가 들려온다. 가사와 음계(音階)가 명쾌하고, 독창이 아니고 합창으로 울려 퍼진다. 쓰기에 몰두했을 때는 잘 인지하지 못한 그 음악을 어쩔 수 없이 따라 부르며 집 안을 서성거린다. 아니면 다 접고 산책을 나간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타고난 품성대로, 주어진 소질과 여건대로, 단 1회의 소중한 삶, 타인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경영하고 즐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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