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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하게 살아가기》 한광수 저자 후기

한광수 | 2025-01-02 | 조회 144

1. 《적절하게 살아가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윌리엄 서머셋 모옴(W.Somerset Maugham)의 《서밍업(The Summing up)》에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글을 많이 써봐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필자가 이 책을 읽은 것은 약 35년 전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구절을 기억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긴 글을 써보지 않고 지냈다는 사실입니다. 책을 출간하려고 상상을 해본 적도 없었거든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출간을 목표로 글을 써보니 어려움이 많네요. 쓸려고 하는 책의 주제, 주제에 어울리는 내용,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 책의 각 부분이 통일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내용이 중첩되지 않게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정말 많았습니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정리하여야 하고, 여러 차례 읽고 확인해야 했습니다.

필자가 되어 책을 출간하는 경험은 처음인데 무척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한편 기대도 됩니다. 글의 내용이 누군가에게 공감이 되고, 자기 존중과 자기 긍정에 도움이 되며, 마음속 깊은 적절성을 느끼면서 살아가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적절하게 살아가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 친구들과 노는 것이 공부하는 것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방학을 기다려 보기는 했어도,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개학하기를 바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친구는 동네에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도 마찬가지였지요. 노년이 된 지금도 놀 수 있는 자유를 제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시기에 아주 심한 병을 앓게 되고, 몇 년을 거의 누워서 지냈습니다. 놀 수도 없고, 걷거나 무리가 되는 행동은 모두 제한을 해야 했습니다. 음악과 독서가 빈 시간을 채웠습니다. 친구의 질책성 권유로 용기를 내서 집필을 시작하였습니다. 글쓰기 경험이 부족한 것을 알지만, 주제는 오랫동안 생각하여 왔던 것입니다.

개인적인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 누구나 계속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성과 성찰이 때로는 자기에 대하여 부정적인 결론에 귀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곧 자기와 인생에 대한 부정적 해석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론은 자기가 자신과 타인, 세상과의 관계에서 부적절성을 느끼고 괴로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결론의 가장 큰 이유는, 삶이란 죽음이라는 목적지로 가는 되돌릴 수 없는 여정이라는 데 있습니다. 결국 부적절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죽음을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책은 죽음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가면서 경험하는 삶을 긍정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지인들에게 내가 책을 출간한다고 이야기한 것이 2024년 8월입니다. 내가 젊었을 때는 책이 출간하고 난 다음에야 출간 사실을 알릴 것입니다. 결코 좋은 일을 성취되기 전에 자랑하지 않았지요. 끝나야 끝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보니, 미리 이야기하여서 미래를 먹고 현재를 사는 것이 삶의 에너지를 준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글을 반복 교정 하는 일은 무척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고충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네요. 여러 번 읽고 수정하는 것이 인내심과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하였습니다. 글을 쓰는 모든 분들의 고충을 직접 이해하게 되었어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적절성과 부적절성은 둘이 아니고 하나다. 그러므로 우리가 사는 것은 모두 적절하다. 이는 자기를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나를 이해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며, 살다가 부적절성으로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하면서 살고자 한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712657634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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