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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며 나아가기를》 김찬순 저자 후기

김찬순 | 2024-11-28 | 조회 12

1. 《나아지며 나아가기를》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방치되어 있던 지나간 삶의 흔적과 기록들이 세상에 나올 수 있음에 뿌듯하며, 이렇게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바른북스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 《나아지며 나아가기를》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늘 예기치 않은 고난에 부딪히며 상처받고 무너져 내릴 때도 수없이 많지만, 삶의 여정이 지속되는 한, 꿈과 사랑, 희망, 그리움을 그리는 것은 인간의 본연적인 의지이자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책 속의 서문처럼, 정처 없이 나아가기만 하다가 정진과 정체의 갈림길에서 방황했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그 공황의 한 귀퉁이에서 다시 미래를 그리기 위해 그렇게 잠시 과거를 그리워하고 싶었고, 남겨진 날들을 배신하지 않기 위해 지나간 날들에게 진심 어린 안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저의 책에는 비록 짧지만 다른 나라의 언어들로 써진 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예전에 잠시 해외에 나가 있을 때 제가 보고 느낀 그 모든 풍경과 사물들에 관하여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분들과 ‘제대로’ 교감하고 싶었지만 저의 언어의 습득 능력은 한없이 모자랐고, 지식과 표현의 한계는 소통의 부재를 불러왔으며, 소통의 부재는 마침내 관계의 단절을 불러왔습니다. 그 한(恨)의 역사를 발판으로 국제화 시대에 맞춰 한글의 우수성을 알림과 더불어 그 당시 차마 표현할 수 없었던 저의 느낌들을 비록 너무 늦은 지금이라도 그들의 언어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역설적이게도 제 책에는 나아가기 위해 ‘역행’의 미덕을 예찬하는 산문과 시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체된 삶의 여정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할 때… 도달하기 위해 잠시 과거를 추억하며, 시대를 순행하기 위해 시절을 향해 역행하는 그 과정이 나아감을 위한 토대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써진 글들이 대다수입니다.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위해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고찰하는 것은 저의 책 내용의 대부분의 핵심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작정하고 써진 글들이 아니라, 다년에 걸쳐 다양한 환경에서 그 상황에 맞게 써진 글들이 대부분이어서 따로 글이 써지지 않을 때 해결한 방식은 특별히 없었습니다. 결국 세월이 글을 자연스레 쓰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세월의 계단을 거슬러 써진 글들 중, ‘단 한 문장이라도’ 이 책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께 공감이 되어 잠시라도 작은 쉼으로 다가갈 수 있다면 글을 쓴 보람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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