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티아고인가》 나선영 저자 후기
나선영 | 2024-10-11 | 조회 201
1. 《왜, 산티아고인가》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기존의 출간된 두 권의 여행 에세이는 여러 나라를 배낭여행처럼 혼자 다니면서 체험한 경험들을 위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왜, 산티아고인가》는 37일 동안 800km를 걸으면서 느꼈던 감정의 변화를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와 색다른 구성으로 서술해 만족도가 높습니다.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경과 신비로운 성당의 모습, 꾸밈없는 순례길의 표정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하루하루 느꼈던 소중하고 소소한 일상과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때의 감정이 다시금 밀려오기도 하고 약간 떨리기도 합니다. 순례길을 완주했을 때처럼 성취감은 두 배로 다가옵니다.
이번 《왜, 산티아고인가》 출간을 계기로 다시 도전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내 생애 최고의 순간들이 책을 통해서 솔직하게 독자에게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2. 《왜, 산티아고인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인으로부터 여행에 관한 강연 섭외요청을 받고 자료를 정리하고 준비하는 동안 예전부터 생각만 하고 있었던 버킷리스트였던 산티아고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그때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을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1년을 준비했습니다. 걸으면서 느낀 감정과 경험한 이야기를 통해 순례길을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고, 진솔하고 솔직한 감정을 나누고자 쓰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닌 누구나 용기만 있으면 도전할 수 있는 곳이고 완주한 사람은 반드시 다시 가게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습니다.
내가 느꼈던 사랑과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적은 일기장을 보면서 기억이 추억으로 바뀌면서 다시 가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마음으로 매일 조금씩 집필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솔직히 글을 쓰면서 눈물이 나기도 하고 사진을 고르면서 가슴이 먹먹할 때도 많았습니다. 산티아고의 에너지가 일상에서 많은 도음을 주고 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산티아고를 걷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영혼의 별을 만난 건 아닐까?
꿈 같은 시간이었다.
외로웠고 고독했으며 눈물도 흘렸고 한없이 기쁘기도 했다.
예수님이 나를 그곳으로 이끌어 주심에 감사한다.
조건 없이 모든 걸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려 한다.
앞으로 나는 순례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려 한다.
모든 날을 사랑하려 한다.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라.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mmorrow.”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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