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1434》 정연덕 저자 후기
정연덕 | 2024-10-07 | 조회 141
1. 《화양연화 1434》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정연덕 교수는 이번 신간 《화양연화 1434》와 함께 그림 전시회를 준비하며, 소설과 그림을 동시에 창작하는 과정에서 큰 기쁨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과학고등학교 졸업 후 공학을 공부하고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독특한 배경을 가진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기술, 법, 예술, 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요소들이 녹아 있다.
정 교수는 “이번 책을 쓰면서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4편의 단편 소설을 구성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고, 이를 그림으로도 표현해 보고자 했습니다. 소설의 서사 구조와 주제에 맞춰 그림을 구상하고 그리면서, 문학과 미술이 어떻게 서로를 보완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지 깊이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소설과 그림 작업을 병행하면서 “책의 내용과 그림을 동시에 구상하며 작업하는 것은 도전적이었지만, 2가지 예술 형식이 서로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는지를 체험하면서 창작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 시대의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이를 그림으로도 표현하면서 역사 속 인물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과정을 즐겼다고 한다.
그는 “창작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작품들이 완성되고 나니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설과 그림을 통해 독자와 관람객들이 각자의 상상력과 감정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이번 출판과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 《화양연화 1434》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연덕 교수는 이번 신간 《화양연화 1434》를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의 조상인 정몽주 선생의 후손으로서, 과거 고려 멸망과 조선 건국 시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항상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관계는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아, 이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 교수는 화가로서 고흐의 작품을 공부하면서 그 내면세계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고흐와 그를 사랑한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흐의 그림을 그리면서, 그의 내면에는 어떤 생각과 감정이 숨겨져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미술이 아닌, 그의 영혼의 표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고흐와 그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쓰면서, 그가 겪었던 고통과 내면의 갈등을 깊이 탐구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과거 공익근무요원으로 난지도에서 봉사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그때 고아원에서 보았던 아이들의 모습을 잊지 못했다고 말했다. “난지도에서 공익근무를 하던 시절, 고아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인간애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소설에서 우리나라 고아 수출의 역사와 현재의 동물 보호 사상을 연결하며,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소중함의 조화를 다루고자 했습니다.”라며 소설 집필의 배경을 설명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정연덕 교수는 신간 《화양연화 1434》를 집필하면서 여러 가지 즐거움과 도전이 공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조선 시대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과 세종대왕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몽주의 후손으로서 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역사적 사건들의 연도와 세부 사항이 실제 역사와 일치하도록 계산을 맞추는 것이 매우 중요했어요. 이 작업은 상당한 집중력을 요구했지만, 동시에 역사의 흐름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인물들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즐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네 번째 단편에서 빈센트 반 고흐의 편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정 교수는 고흐의 그림을 창작하는 과정에서도 독특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고흐의 실제 그림들을 연구하며, 그가 어떤 감정과 생각으로 그림을 그렸을지 상상하면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실제 그림의 세부 사항을 반영하면서도, 제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저에게 큰 도전이자 즐거움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정 교수는 “역사 속 실제 인물들의 삶을 재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은 매우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비슷한 즐거움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정연덕 교수는 신간 《화양연화 1434》에서 조선 시대의 장영실과 세종의 관계를 다루며 깊은 애착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장영실이 부모와의 인연, 충과 효의 갈등, 그리고 실제와 이상의 충돌 속에서 고민하는 장면은 정 교수에게 가장 인상 깊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장면을 쓰면서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오셀로>가 떠올랐습니다. 인간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민을 그려내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었기 때문에, 이 장면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장영실이 느꼈을 충과 효의 딜레마, 그리고 자신이 가진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은 그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이러한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갈등을 그려내기 위해,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인물의 심리를 깊이 탐구하며 글을 썼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에서 영감을 받아, 조선 시대의 인물들이 겪었을 인간적인 고뇌를 현대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이 과정은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만큼 보람도 컸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소설은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탐구한 작품으로, 정연덕 교수의 깊이 있는 문학적 통찰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610101580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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