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연가》 림계린 저자 후기
림계린 | 2024-08-09 | 조회 222
1. 《잡초연가》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첫 시집을 손녀와 함께 만들었다는 사실이 흐뭇합니다. 손녀가 꿈 많은 소녀로 꽃길을 걷기를 바라며,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사는 삶의 가치를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아온 나의 과거 이야기를 길게 쓰기도 했습니다.
내가 가치 있다고 여기며 사랑한 삶의 궤적을 적나라하게 풀어내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아실현을 위해 성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삶을 노래하며, 공감해 주는 이가 있다면, 서로 어깨를 두드려 주는 훈훈한 소통을 기대해 봅니다.
어리석고 게으르고 비겁했던 기억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나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후일을 위해 자아성찰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2. 《잡초연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헤르만 헤세는 “모든 예술은 사라지는 아름다움을 붙잡으려는 행위이다.”라고 헸지요. 저도 사라지는 아름다운 시간들을 글로 붙들어 놓고 두고두고 읽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손녀와 함께 보내는 빛나는 시간들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또한 자아성찰의 자세로 자연과 교감하는 삶과 생명의 진실에 대한 심오한 사유의 흔적을 글로 남기고, 그 글을 누군가 읽고 공감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요.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으로 출판되면 만인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기에, 고치고 또 고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편집 매니저님과 디자이너님에게 매번 ‘고맙습니다’와 ‘미안합니다’를 반복하였습니다.
가제본 단계에서 공동저자인 손녀 김려원이 표지가 맘에 안 든다고 하여, 손녀의 주도로 표지를 새로 만들었는데, 편집 매니저님과 디자이너님에게 정말 미안한 일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잡초연시〉 37수는 텃밭을 가꾸며 삶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노래입니다. 또한 ‘쇠비름 같은 사람’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남 탓하거나 남 험담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삶에만 충실했던 사람에 대한 연가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알맞은 말을 찾기 위한 사유의 여행을 계속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되고, 여러 번 낭송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한순간 한순간이 선택의 기로인 인생입니다. 선택의 기제는 생육과 성장의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이죠.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문화유산과 교육과 환경 등에 의해 선택의 방향이 정해지는 것입니다.
자아실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위해선 ‘만나는 사람’과 ‘문화 체험’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어떤 선택이 되든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가장 중요하지요. 무한 긍정의 삶의 의지를 가지고 끝까지 사랑해야 합니다.
우연히 《잡초연가》를 만난 독자들이 소통과 공감의 효능으로 ‘자아실현’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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