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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예술: 해석과 감상》 이선화 저자 후기

이선화 | 2024-04-01 | 조회 545

1.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혼자 방에서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던 것들이 이렇게 공식적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다니요…. 제 인생 첫 책 출간의 영광을 《상업예술》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2. 《상업예술: 해석과 감상》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2년 어느 날, 저는 《상업예술》이라는 앨범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앨범은 정말이지 과장이 아니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듯한 느낌을 저에게 가져다주었지요. 《상업예술》이란 앨범은 들으면 들을수록 더 빠져들게 되는 앨범이었습니다. 충격은 호기심과 흥미로 바뀌어서 저를 이 앨범에 더 몰입하게 했지요. 국어를 전공했던 저는 문학적인 방법으로 이 앨범의 가사를 살펴보면 흥미롭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이 앨범을 들으면서 제가 느낀 것들을 글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집필 과정은 아니고…. 하프타임 레코즈에서 이 책을 공식적으로 출간해 보자고 얘기해 주셨을 때가 생각납니다. 얼마나 설레고 또 기뻤는지….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덕분에 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설렘 하나로 모든 과정을 겪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저에게는 《상업예술》의 모든 트랙이 소중합니다만, 특히 애정이 가는 부분은 마지막 트랙인 <상업예술> 부분의 해석입니다. 사람들은 이 앨범이 <상업예술> 트랙에서 꿈으로 마무리 지어지는 것이 개연성이 없고 황당하다며 비판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책에서 다른 시각으로 그러한 비판들에 답하고자 했습니다. 생각을 떠올리는 것부터, 그것을 글로 풀어내는 것까지. 굉장히 흥미롭고 즐거운 과정이었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이번에 분석해야 하거나 감상을 써야 할 곡을 계속해서 돌려 들었습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는 ‘아 이거다.’ 하는 아이디어나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순간을 잊지 않고 메모해 두었다가 썼습니다. 그리고 글을 계속 읽어 보면서, 흐름에 맞지 않거나 어색한 부분을 메모해 두었다가 고쳤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이 책이 완성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우선 기존의 힙합 팬들께서는, 제 책을 읽으시면서 《상업예술》이 이렇게 평가절하될 앨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 앨범에 얼마나 많은 의미와 가치가 담겨 있는지 제가 설명해 드릴 테니,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테이크원을, 힙합을 잘 모르는 분들께서는, 제 이야기를 통해 한 예술이 사람의 마음을 어디까지 울릴 수 있는지에 주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가진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에 대해, 한번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업예술》 한번 들어봐 주시면 더 감사하겠고요.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제가 성격이 급한데,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마지막에 내용 오류 있었던 것도 빨리 고쳐주셔서 감사했고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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