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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오미호 저자 후기

오미호 | 2023-12-18 | 조회 182

1. 《공수》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첫 소설집이라서 설렙니다. 저의 인생은 첫 소설집 《공수》 출간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2. 《공수》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기자직을 하면서 사건이나 사실의 핵심을 문장으로 압축 요약하는 기술(?)이 생겼습니다. 인간의 삶을 압축할 수는 없지만 서사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가장 효율적으로 서사를 끌어낼 수 있는 장치를 찾다 보니 ‘무당집’이었습니다. 또 회사 측의 배려로 매주 연재할 수 있는 코너가 생긴 것도 계기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매주 한 편의 이야기를 탈고하면 뿌듯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은 머리를 또 쥐어짜야 했지만요. 돌이켜 보니 매주 겪는 그 일련의 과정 전부가 행복이었습니다. 연재하면서 한 독자분이 “감동받았습니다. 유명해지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댓글을 써주셨는데, 따뜻한 배려의 마음이 가득 담긴 그 말씀이 지치지 않고 꾸준하게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독자분의 그 마음이 잊히지 않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전부 다, 라고 말하면 너무 웃기겠죠? 〈다시 거인(巨人)!〉에서

“커다란 통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뚫고 일어선 나의 그림자가 거실 안쪽으로 드리워진다. 거인이 맞다. 나는 거인의 그림자를 밟으며 뚜벅뚜벅 걸었다. 앞으로 걸어갈수록 그림자는 더 크게 자라고 있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첫 문장을 일단은 썼습니다. 그리고 써 내려갔습니다. 나중에 통째로 고치더라도 일단은 썼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은 기자직을 하면서 경험했던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과 글을 쓸 당시 이슈가 됐던 사건 등을 소재로 했습니다. 무당의 이야기는 아니고요. 평범한 보통 사람인 우리들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짧게 압축한 서사를 통해 제가 말하고 싶은 목소리를 내기 위한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 아무튼 재미있게 읽어주었으면 합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불필요한 진행과정 등을 딱 질색하는데,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매우 깔끔하고 효율적인 진행 방식에 놀라웠습니다. 100점 만점에 100점 다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배려해 주시고 애써주신 담당 편집자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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