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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림책으로 해방 중입니다》 전혜진, 모윤정, 최나리, 박민희 저자 후기

전혜진, | 2023-11-28 | 조회 153

1. 《우리는 그림책으로 해방 중입니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준 우리에게 너무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습니다.

2년간 에세이를 준비하면서 우리의 글이 어떤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회의적인 순간도 있었고, 생각만큼 글로 표현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얻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혼자가 아니라 함께라서 서로를 다독이며 끝까지 글을 쓸 수 있었습니다.

2. 《우리는 그림책으로 해방 중입니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모임을 만들고 그림책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되면서 스스로를 해방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툴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그림책이 주는 공감과 위로의 마음과 순간들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싶어졌어요.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에 몰입하고 즐기며 성장하는 과정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처음에 같이 글 작업을 시작했던 몇 분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같이할 수 없게 되어 아쉬웠습니다. 인원도 바뀌고, 계획했던 일정보다 많이 지체되고, 출간하지 않기로 하고 중단하기도 했었는데요. 이렇게 완성하고 나니 다음 책은 더 잘 진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에세이 첫 번째 편 전혜진 선생님의 〈아버지의 사랑법〉에서 아버지가 해주시던 이야기와 에피소드를 읽으며 애잔하고 따뜻한 눈빛으로 자신의 딸을 바라보는 장면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출간을 얼마 앞두고 선생님의 아버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더욱 이 에세이가 먹먹하고 슬프게 다가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에세이 좋은 글들을 필사하기도 하고, 생각나는 대로 아무 얘기나 더 이상 떠오르는 것이 없을 때까지 적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쓸 수 있는 문단을 추리고 순서를 바꿔 배열하고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매주 다 같이 모여 여러 차례 서로의 글을 읽고 가감 없이 좋은 부분과 수정했으면 하는 부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상처받거나 서운한 마음 없이 수용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글을 애정 하는 마음이 우선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또 어떤 분은 책이랑 상관없는 그림을 그렸습니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따라 그리며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면을 채워 나갔습니다. 그러다 보면 머리는 비워지고 손가락, 팔, 어깨가 아파 옵니다. 그럼 다시 노트북을 켜고 가볍게 톡톡 자판을 두드리는 게 한결 편하게 느껴졌다고 하네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 그림책빛솔의 생각을 모은 첫 번째 책입니다. 어설프지만 저희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세상에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이런 사람들을 어떤 꿈을 꾸는 걸까?” 궁금하다면 “우리 같이 그림책을 읽고 마을을 글로 옮겨 봐요.”라고 권해주고 싶습니다. 혼자라면 힘들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계약 전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많이 질문드렸는데 자세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마음 편하게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원고 교정도 꼼꼼하고 세심하게 봐 주셨구나 느꼈어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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