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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 맥켈란 저자 후기

맥켈란작가 | 2023-09-18 | 조회 282

 

1. 《딩크(DINK)》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럭키였다. 오늘이 가장 젊고 짧은 인생이기에 시간의 바깥에서 철없이 놀았다. 내 글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는 사랑하는 남편의 몫이 3할이다. 출판사를 알아봐 주고 후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그분께 감사하다.

순간이었다. ‘장마가 시작되면 글을 써야지’ 생각했는데 목차를 정리하니 탄력이 붙어 3주 만에 200페이지 분량 에세이 한 권을 완성했다. 장마는 오지도 않았다.

마흔이다. 인생은 사십부터라는데 출발이 좋다. 《딩크》를 안고 다시 태어난 기분이고 이제야 내 길을 찾아 괜찮은 어른이 될 수 있겠다는 으쓱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시작이다.

2. 《딩크(DINK)》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인생 한잔. 판타지 같은 내 인생을 글로 남겨 보고 싶었다. 에세이 《딩크》는 청춘일지, 결혼일지, 딩크일지로 세월의 파도를 탄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자유와 여유가 충만해 아침이 반갑고 저녁이 아쉬운 꿈결을 산다.

꿈이길 바란 악몽도 있다. 유산과 낙태로 두 아이를 하늘로 보냈다. 열무와 하루. 시간이 지나 상처는 아물고 자국이 남아 가끔 세수하다 운다. 욕심을 버려야 비로소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깨달았고 시련을 함께 견딘 부부는 단단한 연민이 생겼다.

책 표지 디자인이 DINK와 마침표로 스마일이 찍혀 있다. ‘딩크였지만 끝내는 행복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담은 동화 같은 에세이를 펼쳐 내고 싶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 이런 감정이 주인의식. 초등학교 도덕 시간에 배운 소유자와 같은 책임감을 내 책을 만들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마흔에 비로소. 언론사에 다닐 때는 보도자료 정리도 귀찮았는데 주인이 되어 보니 일이 즐거웠다. 3주 만에 마감했다. 프로필 사진을 찍고 홈페이지를 만들고 여러 SNS 활동을 시작했다. 즐거운 여름이었다.

어려웠던 점은 친정엄마 이야기를 풀어 냈을 때다. 딸 가진 우리 엄마는 외손주까지 봐야 뭐든 숙제가 끝난다는 신념이 있다. 욕심과 집착 갈등 침묵 무거운 과거를 털어놓을 때 조심스럽고 눈물샘이 느슨해졌다. 이 세상 누구보다 엄마가 《딩크》를 읽고 행복하길 바란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프롤로그다. 하늘나라로 보낸 두 아이 열무와 하루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되는 글인데 한 문장마다 귀했다.

“열무야. 하루야. 안녕? 엄마야. 세상의 공기도 온기도 느껴보지도 못한 채 떠나간 우리 아가들. 너희에게 행복을 안겨줄 수 있는 하늘나라가 있다면 참 좋겠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박성일 음악감독님이 보내 준 추천사는 울림을 줬다.

“그녀의 글은 정답다. -F와 T 그 어디 중간쯤에 속한- 친한 친구가 해준 이야기 같다. 어느 한 사람의 동화 같은 인생 이야기가 부럽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을 쓰는 3주는 무지개였다. 판타지 같지만 겪었던 히스토리라 단어와 문장이 쏟아졌다. 그래도 200페이지 분량을 채워야 해서 나름의 장치를 갖췄다.

시공간 상관없이 맥북과 아이패드, 아이폰으로 원고를 작성했다. 에어팟에서 나오는 노래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OST인 ‘I’m Forest’ 무한 반복.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며 글을 쓰고 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214457285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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