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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이 난다면 너는 다정한 사람이야》 조영지, 박준태 저자 후기

조영지, | 2023-09-04 | 조회 336

1. 《울음이 난다면 너는 다정한 사람이야》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조영지: 긴 여행길 끝에 집에 온 기분입니다. 그 여행은 저에게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었고 집에 오니 또 그 편안함이 좋습니다. 그 여행을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던 소중한 경험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고 다음 여행도 기대가 됩니다. 여행이 계속되고 우리의 삶이 계속되듯이 저의 책 발간도 계속될 것입니다.

박준태: 나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닿게 되어도 괜찮은 것일까 서성이던 며칠이 생각납니다. 밉고 예뻤던 시절을 차곡차곡 담아 가다 용기를 내어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나에게 용기가 되어 준 세상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도 용기로 다가오지 않을까?”라고 믿으며 꾸준히 쓴 것 같습니다. 응원해 주신 분들과 도와주신 분들에게 큰 빚을 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게 될 귀중한 누군가가 저와 같은 용기를 얻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2. 《울음이 난다면 너는 다정한 사람이야》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조영지: 여러분들은 삶이 지치거나 무료할 때 어떻게 하나요? 저는 글을 씁니다. 읽는 사람도 저입니다. 저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 유독 많았던 것 같습니다. 힘내라고 잘했다고 다독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였던 것을 깨닫고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조영지: 저와 에드워드 호퍼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길 위에서 글을 쓴다는 거죠. 저도 여행을 통해 느꼈던 결합체 한 방울이 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쓸 때마다 살이 빠지고 건강해졌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열심히 걸었더니 책과 건강한 몸을 얻게 되었네요.

박준태: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은 늘 동시에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쓰는 날이면 어김없이 ‘나를 비롯해 타인을 어떻게 헤아리며 묘사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에 봉착하곤 합니다. 그 문제는 두근거림으로 다가오지만 이내 필연적인 불안함이 함께 엄습합니다. 그렇게 자신과 타인과 세상의 이야기를 묘사하며 아주 중요한 무언가를 그냥 흘려보내진 않았는지, 멀리서 바라보는 내가 되지는 않았는지, 항상 게으른 자신을 경계합니다. 가장 나다운 내가 되기도, 타인의 입장이 되기도, 세상의 입장이 되기도 하면서 성공과 실패 사이를 넘나드는 저는 늘 즐겁고 어렵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조영지:

아름답다고 말하지만

정작 꽃은 꽃인줄 모르는

가장 아름다웠던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열매가 맺기전

떨어지면 죽는 꽃이구나를 깨닫고

한없이 슬퍼하고 눈물을 흘렸는데

꽃이 지고 열매가 맺더라.

아름다움이 지고

누군가의 목구멍에 걸리는 열매가

이젠 열매로 끝이구나 하는 가을이 지나가니

썪어 문드러져 끝났구나 한 거름이 되었을때

새로운 싹이 돋더라.

제가 힘들 때 먹는 정신의 박카스입니다.

원래 인생은 희로애락의 반복인데

지치지 않게 해준 이 구절이 저의 박카스입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20191124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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