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참 고마운 사람》 김자문 저자 후기

김자문 | 2022-06-20 | 조회 709

 

1. 《아내, 참 고마운 사람》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노트 여러 권에 두서없이 적어놓은 글들을 정리해서 이렇게 멋진 한 권의 책으로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습니다. 살아오면서 녹여낸 나만의 생각이고 글이기에 책으로 출간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일이 조심스럽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라서 출간을 결심하게 되었고 독자분들이 제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위안이 된다면 더없는 보람이 될 것입니다.

2. 《아내, 참 고마운 사람》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고 계획이 무산돼버렸습니다. 결혼 30년을 맞아 아내에게 해줄 선물을 고민하다가 아내를 생각하고 써놓았던 여러 편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해서 선물해주는 것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 잔소리를 듣고 떠오른 상념, 그리고 아내 덕분에 잘해온 직장생활이며 시골생활에서 느낀 이야기들입니다.

좋은 이야기도 있고 싫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때그때의 느낌과 생각들을 적은 것이라 삶에서 녹여낸 이야기들입니다. 출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쓰고 책을 집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쓰다가 보니 책을 집필하고 출간하게 된 것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특정한 주제를 정하고 책을 집필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라 결혼생활, 일상생활 및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수시로 노트에다 메모해둔 글입니다. 아내와 싸우거나 잔소리를 듣거나,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아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할 때 주로 쓴 글입니다. 저도 원래 글재주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화려하면서도 주옥같이 아름다운 글을 쓴 것도 아니고 그냥 이야기하듯 편하게 쓴 투박한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글을 쓰다 보면 마음도 차분해지고 생각이 정리되면서 마음에 쌓인 화도 내려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트에서 A4 용지로 정리한 글을 다시 압축하여 물 흐르듯 문맥을 정리하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지만, 그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고 배운 것도 정말 많았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아내의 체온이 따스하니

참 좋습니다.

아내의 체취가 향기로워

참 좋습니다.

아내가 건강하게

내 곁에 살아 있음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특정한 주제를 정해놓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글을 써놓고 그 글에 맞는 제목을 대략 메모해두었습니다. 자다가 놀다가 일하다가 수시로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생각을 대략 줄거리만 기억하거나 메모해두었다가 노트에 살을 붙여가며 기록을 해두었습니다.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거나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몇 날 며칠이고 노트를 그냥 덮어두었습니다. 꼭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글이라는 것이 노트를 펴놓고 억지로 머리를 쥐어짠다고 해서 써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노트와 펜, 책 한 권은 항상 지참하고 다녔습니다. 출근해서 근무시간 전에 모닝커피 한 잔 내려 마시면서, 그리고 저녁에 누다락에 혼자 앉아 하루를 정리하면서 많이 쓰고 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많은 분들이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저도 사실 그랬습니다. 글을 잘 쓰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아니고 지금도 글 쓰는 일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그냥 노트에다 생각나는 대로 한 줄 한 줄 쓰다 보니 차츰 그 분량도 늘어나고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그러면서, 시간 나는 대로 책이나 잡지를 읽었습니다. 알맹이 없는 글을 쓰더라도 머릿속에 든 것이 있어야 그나마라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식이나 정보는 생물과 같아서 계속 변화하는 것이고 끊임없이 새롭게 입력하지 않으면 쓸 수 있는 글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은 떠오르는 자기 생각을 노트에 적어보세요.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것도 몇 번만 하다 보면 뭔가가 보일 겁니다. 꾸준하게만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출판사 선정을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본 결과, 매대 진열, 인세 수입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홍보 및 판매 활동을 해주신다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출판사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도 확인하였으며 출판사 대표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믿음이 가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편집자가 배정된 이후, 표지 선정, 펼침면 및 본교 수정 등 3번의 작업에도 성심을 다해주신 담당 편집자 등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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