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이승렬, 윤혁성 저자 후기

이승렬, | 2022-05-16 | 조회 797

 

1. 《꽃그늘》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윤혁성: 긴 시간에 걸쳐 남겨놓은 삶의 흔적들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공개된다는 사실에 나날이 설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최선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았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있기에 발전이 있는 법! 다음에는 기다려주실 분들을 위해 더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이승렬: 제 작은 글자들이 책으로 나왔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 좋은 글을 썼으면…’ 하는 미련이 남지만 그런 생각은 혼자 고이 간직하기로 했습니다^ㅡ^ 함께 고생해주신 담당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꽃그늘》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윤혁성한마디로 정리하면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서로 비슷한 시기에 이별을 겪었고 힘든 마음을 글을 통해 달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떠났지만 여전히 우리 곁에 머물러주는 지인들에게 예쁘고 소중한 글을 선물해주기 위해 책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꽃그늘》 시집의 처음 구상 콘셉트는 지인들에게 선물을 위한 목적으로 주변 지인들의 소소한 이야기와 서로의 흑역사가 담긴 웃긴 사진들을 넣어 가볍게 출간하려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장난스러운 글도 많이 썼고 웃긴 사진들을 찍으려 서로를 내려놓으며 미쳐갔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책을 준비할수록 사뭇 진지해져 갔고 지금의 차분한 《꽃그늘》이 나오면서 찍어놓은 사진을 공개할 수 없음에 아쉬울 뿐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승렬: 최초로 생각했던 것보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아서 어려웠습니다. 제가 부족한 탓에 금방 나올 줄 알았던 책이 오랜 시간에 걸려 나왔다는 것도 힘들었고 개인적으로 글을 쓰고 혼자만 간직했던 때와는 달리 글을 읽는 독자들을 만족시켜야 한다는 부담감과 더 완벽해지고 싶다는 욕심에 그간 썼던 글들이 마음에 안 들기 시작하면서 자괴감이 크게 들어 그걸 극복하느라 어려웠습니다.

4. 책을 집필하면서 즐거웠던 일을 이야기해 주세요.

윤혁성: 2021년 7월 술자리를 갖던 중 책을 써보자고 계획한 지 10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꽃그늘》 출간을 위한 콘퍼런스라는 명목으로 굉장히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 예쁜 것을 봐야 한다며 벚꽃을 보며 술잔을 기울였고 운율을 느끼기 위해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졸졸 흐르는 강가에 앉아 술잔을 부딪치며 풍류를 즐기고, 서로의 삶이 바빠 만나지 못할 때면 영상통화를 켜놓고 건배를 외쳤습니다. 서로 사는 곳이 멀어 자주 만나지 못했었는데 《꽃그늘》을 준비하며 갖가지 핑계로 친구와 자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사실 만나면 시 얘기는 10분도 안 합니다…. ㅎㅎ)

5.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이승렬너에게 어둠이 드리워진대도/넌 내게 여전히 어여쁜 꽃이다가 기억에 남네요. 제가 친구에게도 표지에 적자고 얘기한 구절이고요. 어쩌면 《꽃그늘》을 집약한 구절이 아닐까 싶네요.

윤혁성: 개인적으로 〈中光〉 시를 감명 깊게 봤습니다. 친구가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며 쓴 글이라 그런지 기억도 못 하는 어린 시절에 돌아가신 조부모, 외조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저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묘한 감정을 들게 해줬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승렬: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책 안에 저희 진심이 담긴 글들을 적었지만 그게 좋은 시로 연결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부족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부족한 글이지만 여러분이 작은 감동이라도 느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저희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언제든 저자의 인스타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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