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꿈》, 《역사 속의 권력》 최제순 저자 후기
최제순 | 2022-03-08 | 조회 763
1. 《아버지의 꿈》, 《역사 속의 권력》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아버지의 꿈》 - 저자는 농촌에서 아니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그 육지에서는 너무나 멀리 떨어진 섬이었기에 우리의 70년대 삶은 정말 헐벗고 굶주림도 일상이었습니다. 그런 섬의 일상에서 아버지는 아침이면 제일 먼저 일어나 똥장군을 지고 일터로 나가셨고, 밤이 늦도록 가족들을 데리고 가마니틀 앞에 앉아 가마니를 짜기도 하고, 메꾸리도 만들고 빗자루도 그랬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아무리 부지런하게 땀 흘려 일해도 우리의 일상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현실 또한 가슴만 아픕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집에서는 사람이 떠나가고, 집은 무너지고, 돌담은 내려앉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워 시로 묶은 삶의 애환입니다.
《역사 속의 권력》 - 이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는 세상에 거짓말이 난무하는데 누구도 그 거짓을 탓하지 않고 따라가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발상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어 역사에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결과는 역사와 민족에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으며, 또 이에 따른 책임은 권력자들의 비양심적 도덕성에 있다고 판단하고 집필을 하게 되었습니다.
2. 《아버지의 꿈》, 《역사 속의 권력》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버지의 꿈》 - 우리를 있게 한 과거의 산물이 가슴 아프게 세상에서 사라지는 안타까움을 묶었습니다.
《역사 속의 권력》 - 권력자, 특히 정치권력의 거짓말은 무한한 것일까! 아니면 양심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이러한 모든 원인은 역사에 있었다는 저자의 판단에서 선택을 하였으며 역사에 그 물줄기는 있구나 하는 판단에 선택하였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버지의 꿈》 - 작품 중에 〈버려진 일기장〉이란 제목의 시가 있습니다. 장롱 뒤에 버려져 있던 먼지 속의 일기장에 써진 약속이라 두 글자를 보고 그렇게 많은 반성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자신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타인에게 너무도 많은 변화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래도 될까요!
《역사 속의 권력》 - 권력자들의 거짓말은 역사에서도 이등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국민에게 어떻게 정의와 공정을 이야기할까요. 우리 아버지도 그랬습니다. 밥상 앞에서 도덕과 양심을 노래하듯 하였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거짓말 천국, 거짓말 공화국에서도 떳떳하게 살고 있습니다. 양심 없는 사회의 출발이 역사에서 시작이라 해도 우리는 최소한 양심의 나라는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아버지의 꿈》 - 버려진 일기장을 보았을 때와, 빈집의 현실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빈집의 현실 말입니다.
《역사 속의 권력》 - 아무리 힘 있던 왕도, 권력자도 죽음 앞에서는 반성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세상에 아무리 동화되어도 기본적인 저자만의 감정은 간직해야 한다. 그래서 순간의 메모를 최고로 생각합니다. 글도 성냥갑에 간 연장과도 같습니다. 써서 다듬어가는 습관을 간직해야 하고 경험하지 않은 글은 쓸 수 없으니 많은 경험을 통해 자료의 습득을 해야 할 것입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저자라고 하여 독자에게 만족한 글을 쓸 수는 없습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주시면 한층 더 발전한 모습과 함께 아름다운 작품을 내놓겠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신뢰가 바탕이 되어 만족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자 또한 더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