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나 자신, 그리고 그들》 공성욱 역자 후기

커트 스나 | 2021-12-17 | 조회 846

 

1. , 나 자신, 그리고 그들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환자분들이 경험하는 치료적, 사회적 불이익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료실에서는 환자분들이 불편을 얘기하기도 하고, 사회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밖에서는 아무 표현을 하지 못하고 불이익을 당합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 나 자신, 그리고 그들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7년 정신보건법이 개정되었습니다. 개정법에 따른 단점으로 일부 조현병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안○○ 씨의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 등 여러 가지 사건들이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사들의 댓글들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과 정치인, 기자들이 조현병에 대해 너무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현병이라는 병을 제대로 알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3.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18세가 되던 해에 마크는 학교의 채플 교실에서 갑자기 소리 지르고, 비명을 질렀으며, 옷을 모두 벗어 버리는 행동을 했다. 이것이 그의 첫 번째 발병 증상들이었다. 그 당시에 나는 CIA가 나를 고용하려 했었다고 생각했다. 나는 정말로 무섭고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채플 교실로 향했다. 채플 교실은 이전에 강한 힘을 경험한 장소였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나는 그 당시에 총에 맞을까 봐 무척 두려웠었다. 그때 나는 어디에서인가 읽은 내용이 기억났다. ‘당신이 무기가 없는 무방비 상태가 되면 상대방은 당신에게 총을 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내가 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그들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나는 옷을 벗었다.”

이런 상황을 본다면 마크를 많이 이상하고 위험한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크의 속마음을 듣고 마크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본다면, 마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을 통해 조현병 환자에 대한 편견보다는 이해와 지지를 바랍니다. 그리고 조현병 환자분들이 용기를 잃지 않고 꾸준히 치료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5.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친절하고 차분하게 작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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