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배우다》 최미애 저자 후기
최미애 | 2021-12-13 | 조회 807
1. 《놀이로 배우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놀이로 배우다》 출간은 박사과정부터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의 한 가지입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늘 미루어왔던 일을 코로나 19로 발이 묶여 조금 빨리 이룰 수 있게 되어 즐거움과 함께 복잡 미묘한 안도감마저 듭니다.
2. 《놀이로 배우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전 세계가 코로나 19 장기전으로 이별, 슬픔, 우울 등으로 지쳐가고 있습니다. 함께 힘들어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며 이런 때일수록 누군가의 위로와 응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놀이는 신체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으므로 제가 경험했듯이 많은 분들께서 《놀이로 배우다》를 통하여 직간접적으로 힐링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집필과 출간을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놀이로 배우다》 집필을 결정한 날부터 한번 쓰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고 잠이 오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덕분에 그리운 옛 친구들을 수소문해 잦은 통화로 우정을 쌓으면서 코로나 19가 안정될 때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고향산천을 뛰어다니고 마치 함께 뛰어놀던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있는 착각에 빠져 마음이 붕 뜬 설렘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내일을 위해 누워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가도 정신이 더욱 말똥말똥해지는 덕분에 수험생 벼락치기 공부하듯 밤샘작업놀이로 망설임 없이 마음 가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단숨에 써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숨도 쉬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 친구들과 내달리던 가슴 벅찬 움직임과 제가 느꼈던 그리움, 즐거움, 기쁨, 설렘, 희망 등이 독자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저자의 수많은 놀이경험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들과 삶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놀이들만으로 구성했기에 놀이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합니다. 저녁 무렵이면 싸리비로 마당을 쓸어가며 감꽃 떨어지기를 오매불망 기다리던 한 소녀의 깨끗하고 정갈한 마음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감꽃 목걸이 만들기 놀이장면’의 여운이 오래 남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놀이로 배우다》야말로 경험놀이라 단숨에 써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페이지 분량을 줄이느라 힘들었던 매우 드문 경우라 할 수 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교육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놀이의 중요성이 두각되었었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놀이원리’ 같은 책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놀고 싶은 사람에게는 놀이효과를 줄 것이며, 놀이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잘 놀아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줄 것입니다.
“잘 놀아야 건강해집니다.”
“잘 놀면서 일합시다.”
“많이 놀지 말고 잘 놀아야 잘 살 수 있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바른북스는 제가 쓰고자 하는 책과 잘 어울리는 이름의 출판사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한 번도 뵙지 못한 상태에서 업무에 방해될까 봐 가급적 전화통화도 제한하고 메일로만 주고받는 관계이나 왠지 모르게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궁금해지고 풋풋함이 느껴져 지금 집필 중인 세 번째 작품도 바른북스로 결정할 만큼 믿음이 갑니다.
이 근거 있는 믿음을 저는 좋은 인연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바른북스와 제 책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인연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