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걸음》 황대균 저자 인터뷰
황대균 | 2021-09-23 | 조회 707
1. 《누군가의 걸음》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출간하게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아직까진 무덤덤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하나 남긴다고 해서, 인생의 무언가가 바뀐다거나,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가 있었었나 싶을 정도로 소리소문없이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이야기 속에 남아 계속해 살아갈 수 있도록, 그렇게 지금도 다음 이야기만 생각하고 또 보고 있습니다.
2. 《누군가의 걸음》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보였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냥 보였습니다. 이야기 속 인물을 통해 조금 언급하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나아가기 시작하면서 보이게 되었고, 그렇게 옮기다 보니, 옮겨졌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에피소드는 딱히 없지만, 글을 쓰며 즐거웠던 점은 보인 부분이 그래도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는 옮겨졌을 때. 그때는 참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려웠던 점은, 아무래도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 보니, 보인 부분을 제대로 옮겨주지 못했을 때. 그때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야기를 생각했을 때 보이는 부분을 이야기하라고 하면, 노을빛이 물들고 있는 낮은 언덕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애착이 가는 구절은…. 딱 떠오르는 구절은 없지만, 이야기가 끝나는 시점에, ‘아프지 마요.’라는 대화 내용이 나오는데, 그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가장 마지막으로 수정한 부분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네요.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저는 보이는 그대로를 옮기려 했던 사람이기에, 그냥 더 본 것 같습니다. 인물의 모습을 더 보면서, 어떻게 표현하면 그 상황 속 인물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을까. 그런 마음으로 계속 보고 수정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능력이 됐다면 보인 부분에 있어 조금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표현으로 옮겨질 수 있게 꾸며줬을 텐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기에 지금도 아쉬운 부분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을 것 같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읽어주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혹 읽어주신다면. 이런저런 생각 없이 그냥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에, 그냥 자연스럽게 그렇게 인물들과 이야기와 함께 에필로그를 지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보게 되면, 그때 또 새로운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치한 부분도 많고, 부족한 부분도 많은 글입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다음 이야기를 통해 이 이야기의 부족한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갈 생각입니다.
부족한 이야기가, 부족한 이야기로 남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혹 다른 이야기가 나온다면, 아마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그때의 그 이야기도, 지금의 이 이야기도 조금은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하는 바입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먼저, 저는 바른북스 출판사 측에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수정량도 많았고, 피드백 시간도 길었습니다. 처음이다 보니 부족한 부분도 많아,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며 그렇게 작업을 했는데도, 하나하나 다 배려해주시고, 또 함께해주셔서 이렇게 결과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늘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 담당 편집자님과 디자인팀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저는 ‘바른’이란 이름에 이끌려 이곳을 찾았는데, 정말 이름과 같이 바르고, 바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었고, 다음에 조금 더 나아진 이야기로, 또 나아진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너무나 고생 많으셨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