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의 꿈》 박재승 저자 인터뷰

박재승 | 2021-09-23 | 조회 675

 

1. 《스타트업의 꿈》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이 책 《스타트업의 꿈》은 코로나가 내게 준 선물이다. 팬데믹 1년 반의 암울한 기간, 통제되고 감금된 시간이 되려 여유와 휴식을 가져다주었다. 비어있는 시간 짬을 내고 짬을 내서 모아둔 글들을 정돈하여 성공적으로 탈고하고 무작정 던져놓기로 하였다. 어쩌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책을 내게 된 것은 스스로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보려는 지난한 몸부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 부끄러운 글일지언정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풀어놓아야겠다는 다짐은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이 사회 한 일원이라는 작은 소명감의 발로라고 우기고 싶다.

지난해 출간된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 책을 접하고, 여러 대학에서 창업 강의 교재로 활용해보겠다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타협을 하게 되어 이렇게 속편 삼아 《스타트업의 꿈》을 내었다. 더 조심스러워진 두 번째의 스타트업 이야기가 예비창업자에게 어두운 밤길 밝히는 초롱초롱한 길잡이 등불이 되길 소망한다.

2. 《스타트업의 꿈》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코로나와 함께한 봄날, 세상에 처음 펼쳐낸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라는 책을 출간하고 누린 뿌듯함은 잠시였다. 도리어 작가라는 새로운 호칭과 나의 글이 온 세상에 발가벗고 나선 부끄러움이 감기몸살 앓듯 적당한 고통도 뒤따랐다. 지난해 책이 나오고 난 이후 다시 한번 스스로 나의 창업 과정을 되돌아보면서 새롭게 목표를 가지고 재도약하는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과연 필자를 비롯한 창업가들의 궁극적 꿈과 실현하고자 하는 바람이 무얼까 고민해보기도 하였다.

꿈같은 이야기일지는 몰라도 원대한 포부와 막연하지만 유니콘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목표를 향해 발전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실현하는 것이 모든 창업자의 꿈이다. 지난해 출간하였던 《5060 스타트업으로 날다》에 수록했던 깨알같이 정보 꾸러미를 일부 수정 보완하고, 새로운 이야기들을 추가로 담아 독자를 다시 찾게 되었다.

비록 미약한 필력이지만 부디 이 책이, 예비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창업의 설계부터 투자유치, 해외진출, 유니콘이라는 꿈의 성장단계까지, 밤길 불 밝혀주는 등불처럼 앞길을 안내하고 방향성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나처럼 퇴직 이후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5060세대는 물론, 스타트업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성공의 열매를 맺고자 하는 20~30대 젊은 세대들, 미리미리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서 생산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은 40~50대들에게도 나의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들이 깨알 같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 표지를 선정하는 데 꽤 많은 고민을 했다. 경영 경제 분야의 책이라 너무 정형화되어있고, 무거워 보여 기존의 디자인에서 일러스트 기반으로 새로운 발상을 해보았다. 내가 아는 후배의 권유도 요즘 추세가 부드러운 접근이 먹힌다는 이야기도 참고가 되었고…. 또 스타트업의 책이라 조금은 도발해도 좋을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막상 표지 디자이너와 작업을 하면서 수정하고 개선하면서 마음에 드는 표지를 만나게 돼서 기분이 좋았지만 여전히 욕심이 많아 아쉬운 감은 남아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나를 창업으로 이끈 결정적인 것이 있었다. 바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가슴에 새겨둔 ‘창의’와 ‘도전’이라는 두 단어였다. 새로움은 늘 두려움을 동반하지만, 그 두려움보다도 새로운 것을 만나볼 수 있다는 모험심이 창업의 바다에 뛰어들게 했다. 도전과 창의.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이었던 것 같다. 스타트업 창업에 나이는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지만, 기업가 정신이 없다면 필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많건 적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게 스타트업 창업이지만, 그 성패를 가르는 건, 결국 기업가 정신이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남의 책을 읽는 것이 나름의 방식이다. 내가 책을 쓰지만 다른 작가들의 책을 읽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글은 결국 다독해야 다작을 할 수 있다고 배웠다. 다른 분들이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곁눈질하면서 동기부여를 더 끌어 올리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책방에 깔린 나의 책을 가상해보면 집필을 멈출 수가 없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한국엔젤투자협회와 고벤처스 고영하 회장님께서 응원의 글을 주셨다. 그중에 공감 가는 이야기들을 묶어 전달해드리고 싶다.

이 시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기업가처럼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적어도 80세까지 일을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젊어서부터 도전적인 삶을 연습하고 갈구해야만 지속적인 생산 주체로 살아갈 수 있다고 본다. 우리 부모세대만 해도 ‘남 밑에 들어가서 월급쟁이 하라’고 교육을 받았다. 과거에는 평생직장 개념이 있었다. 남 밑에 들어가서 60살까지 일하고, 은퇴해서 살다 가면 됐다. 이제는 직업 안정성이 떨어졌다. 젊은 나이에 회사에 들어가 20년 동안 시키는 일만 하면 수동적 사람이 된다. 50~60대가 돼서 울타리에서 벗어나면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 결국 프랜차이즈 말고 할 일이 없다.

이 책이, 퇴직을 눈앞에 두고 창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퇴직 예정자들에게 창업의 설계부터 성장단계까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미리미리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서 생산적인 삶을 살고 싶은 20~30대 젊은 세대들도 미래의 자기 설계와 계발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이번에도 책을 내기 전에 코로나 확진자 상태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올해 가을까지는 출간하는 게 내 스스로 데드라인이라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고, 대학의 교재로도 활용하는 데 용도가 있어 9월 초로 목표를 잡아 서둘러 교정과 인쇄 작업을 진행하였다. 담당 편집자 및 디자이너의 신속한 도움과 피드백으로 예상되었던 일자보다 빠르게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이 면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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