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영어가 좋아요?》 도주현 저자 인터뷰

도주현 | 2021-06-09 | 조회 715

 

1. 《선생님은 영어가 좋아요?》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머릿속으로 상상만 하던 일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 새삼 놀랍고 감사합니다. 모든 게 서툴지만 계획으로만 머물지 않고 책의 형태로 세상에 나올 수 있음에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합니다.

2. 《선생님은 영어가 좋아요?》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7년 미국으로 유학을 갔을 때 첫 학기 수업 교재로 《Why don’t they learn English?》(Tse, 2001)를 읽고 적잖게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를 더 많이 못 배워서 안달인데, 영어가 공식언어로 쓰이는 나라의 교육 걱정이 아이들이 영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으려고 해서라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었거든요. 그때 이 담에 기회가 된다면 ‘우리는 왜 영어를 배우는가?’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대한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제게 했던 질문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 두 가지를 꼽는다면 ‘영어를 좋아하는지, 그리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지’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 아이들의 질문에서 비롯합니다. 비록 아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고, 처음 생각했던 제목의 책도 아니지만, 그동안 제가 공부하고 생각하고 경험했던 영어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은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특정 대상과의 이야기가 아닌 일면식도 없는 독자를 대상으로 글을 쓴다고 생각하니 어디까지 내 이야기를 해도 될지, 그 범위를 정하는 일이 다소 힘들었습니다. 가능한 한 솔직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적인 영역에 타인을 초대하는 일이 쉽게 상상되진 않았지만, 독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적인 이야기가 다가가기 쉽기도 하니까요. 지난 일들을 조금 더 촘촘히 되돌려볼 수 있어서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영어를 조금 더 잘하거나 못하는 것에 상관없이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영어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22p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영어를 가르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본인의 영어실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이었습니다. 누구처럼 영어를 하는 게 아니라, 조금 서툴더라도 나답게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영어학습자, 예비교사들과 새내기 선생님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영어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님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학교 안팎 독자들의 초등영어와 초등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또한 영어를 배우는 모든 학습자들이 영어 때문에 주눅 드는 것이 아니라, 영어를 통해 자아를 확장하고 조금 더 넓어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생각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6.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편집장님과 처음 출판에 대해 상의한 후 막힘없이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소한 수정까지 신경 써주신 담당 편집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제 글이 책으로 세상과 만날 수 있도록 원활하게 출판을 진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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