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 문장원 저자 인터뷰
문장원 | 2021-04-28 | 조회 803
1.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제가 쓴 이야기가 출간된다는 것이 벅차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론 부끄럽기도 합니다. 제 이름 앞에는 다양한 별명이 있었는데, ‘작가 문장원’은 아직까지 낯설기만 하네요.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책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응원해주시고, 힘써주신 분들. 그리고 책에 나오는 걸 흔쾌히 허락해주셨던 주인공이었던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게 남의 연애 이야기라는데…….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2.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맨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떠한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던 것이 생각나네요. 사회문제? 창업? 청소년 서적? 물음표에 물음표를 더하다 그냥 ‘나다운 글’을 쓰고 싶었어요. 처음엔 20대의 문장원 이야기를 적고 싶었어요. 남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해서 갔었고, 그런 사건들이 재미있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려고 보니 힘들었던 감정들은 뒤로하고, 좋은 것들만 기억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생생한 지금 30대의 문장원 이야기를 모든 30대의 마음을 대변해서 적었어요.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일들, 그런 일 사이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많이 공감해주시길 바랍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집필하며 책 속 주인공의 마음속에 들어가 봤어요. 항상 상대방을 배려하며 살았다고 자부했는데, 그러지 못한 일들도 많았더라고요.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입장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즐거웠던 마음도, 아쉬운 마음도 크네요. 원고가 완성되고 저랑 20년 지기인 제일 친한 친구한테 보여줬더니, 이런 모습도 있었냐며 신기해하더라고요. 그냥 저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책이어서 힘든 것 없이 작업했던 것 같아요.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어른이 되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 확신했는데, 서른한 살이 된 지금의 나는 여전히 아픔에 불안하고, 담대하지도 않으며, 오히려 연약해져만 가는 마음을 어찌할 바를 몰라 마음이 요란하다.’
30살이 되면 완벽한 어른으로 성장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아픔에 불안하고 연약한 아이가 있더라고요. 이 구절을 쓰며 부모님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지금은 60대가 된 나의 부모도 여전히 불안함을 안고 살까? 어느 날 우리 부모님이 지금의 내 나이 때 찍은 사진을 봤어요, ‘사진 속에 있는 나의 부모는 자식 앞에서 한없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글을 쓰며 부모님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릴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나중에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 우리 부모님이 해주셨던 것처럼 말해주려고요.
‘아빠도 아픔에 불안하고, 담대하지도 않지만, 너만은 꼭 지켜줄게.’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흩날리는 바람을 느끼려 근처 공원에 나가 무작정 걷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술을 한 잔 두 잔 들이켜며 나오는 마음속 이야기들이 소잿거리가 되기도 했죠. 어느 날은 글이 너무 안 써져서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데, 어머니가 그때 방에 들어오시면서 “너 머리 그렇게 쥐어뜯으면 대머리 된다. 맛있는 거 해줄까?”라고 하시더라고요. 안 써지는 글을 붙잡으며 괴로움에 몸부림칠 때마다 옆에서 츤데레처럼 챙겨주신 부모님 덕분에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힘들고 고된 당신의 하루가
이 글에 휩쓸려 내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중에서
따사로운 햇살이 비출 때 혹은 달빛 바람이 창문 너머로 들어올 때 편한 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또바기 : 언제나 한결같이 꼭 그렇게》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당신에게 언제나 한결같은 사랑이 가득하길……. 꼭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책을 출판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저자와 출판사의 호흡이라고 생각해요.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편집자의 생각이 다르면 표지부터 본문까지 틀어지는 경우가 많다는데, 저에게 너무 잘 맞춰주셨던 것 같아요. 제가 놓치고 있었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신경 써주셔서 너무 재미있게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8.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남겨주세요.
‘내 원고는 세상 밖으로 나올 운명이 아닌가?’라고 고민에 고민을 더할 때 ‘한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신 것 같아요. 특히 까탈스러운 성격에 수정사항도 많았는데 불평 한 번 없이 도와주신 담당 편집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