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 김윤호 저자 인터뷰

김윤호 | 2021-04-28 | 조회 733

 

1.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저의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책에서도 세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며 각각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고 표현하며 때로는 그것들이 창조물에 이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의미입니다. 자신 혹은 타인의 삶에 대한 본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의 글과 삶은 세상에서 아주 작은 몸짓입니다. 우주 공간에서 지구의 존재가 티끌만큼 작듯이 지구에서 저의 존재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저의 창조물이 작을지언정 결코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삶과 저의 삶은 분명 의미가 있는 삶이고 이루고자 하는 신념이 나비효과처럼 다른 이에게 희망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2.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모든 감정은 이면이 존재해. 그것을 깨닫기 전까지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지.

인간은 그런 존재야. 미래를 알 수 없고 결과를 예측할 수 없으니까 언제나 그 고통을 감내해야 하지.

-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세나〉 중에서

하나의 이성적인 감정을 깨닫기까지 우리는 많은 것을 희생해야 합니다. 우리의 내면에 선과 악이 존재하듯 감정에도 양면성이 있습니다. 슬픔이란 감정은 결코 고통만을 수반하지 않습니다. 그 이면에 존재하는 진실을 깨닫는다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향한 빛으로 발견될 것입니다.

우리가 죽음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피해 갈 수 없습니다. 단지 망각에 의해 그 진실이 무뎌질 뿐입니다. 그렇다면 죽음과 미래에 대한 고통을 잊은 채 살아가는 것이 정답일까요? 우리는 죽음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직시하고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되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고 전진할 수 있습니다.

3.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음악을 많이 듣습니다. Chill Music, Dubstep, Trance, Epic Music, Ost 연주곡 등, 주로 저의 글과 함께한 음악들입니다. 그리고 끊임없는 공상 속에서 해답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글이 써지지 않는다고 해서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각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4.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여러분들의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가고 있습니까?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는 시간을 강제로 멈춘 저의 삶을 관념적으로 표현한 글입니다. 저의 기억 일부는 현실과 함께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멈춰 있습니다. 현실에 대한 시간을 부정한다는 것은 그 대가가 따르기 마련이고 때로는 삶을 망각하게 만듭니다.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아문다고들 말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분명 존재합니다. 시간이 멈춘, 혹은 멈춰진 사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있잖아. 인간들의 삶은 어떻게 보면 너무나 초라하고 슬픈 것 같아. 남자가 느꼈던 그 고독함처럼.

하지만 남자의 마지막 미소에서 알 수 있을 것 같아. 자신이 선택한 그 운명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았다는 걸.

그것이 자의적이든 타의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죽음이든, 그는 자신의 갈 길을 스스로 선택한 거야.

너의 힘이 부족해서 그가 떠난 것은 아니야.

-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세나〉 중에서

한 생명과의 이별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을 멈추고서라도 누군가를 구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붙잡아 두고 싶은 마음은 우리의 간절함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떠남은 결코 우리 자신이 나약해서 떠난 것이 아님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피아노·소스테누토〉 이야기는 처음부터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쓴 글은 아닙니다. 최초로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고 음악적인 부분을 더 부각시키다 보니 과정과 결과가 본의 아니게 달라졌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남자 주인공은 어떠한 이유 때문에 세상을 증오합니다. 그리고 죽음의 연주로 모든 인간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한때나마 자신을 따듯하게 대해 주었던 옛사랑을 만나며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물론 그녀는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걷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시력도 잃은 상태입니다. 또 불치병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남자 주인공은 여기서 갈등을 많이 합니다. 아이의 다리와 눈,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죽음의 연주와 상반되는 희망의 연주를 하는 것이고 자신은 그 연주로 인해 죽음을 면치 못하게 됩니다.

글을 쓰다가 고민을 참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한 주제로 두 가지 이야기를 쓸 수 없으니 둘 중 하나는 머릿속에만 간직해야 했으니까요. 책의 이야기와 별개지만 우리의 인생도 두 갈래의 길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선택을 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어느 길로 가든 목표가 뚜렷하다면 우리는 그 선택에 있어서 후회가 들지 않을 겁니다.

태초에 대한 진실은 어디에 있을까요? 〈뫼비우스의 띠〉에서 남자 주인공의 죽음은 보는 이에 따라 진실 혹은 거짓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논란만 남을 뿐이죠. 여러분은 어떠한 진실을 믿고 있나요? 저자는 물질론자이며 해답은 우주 혹은 다른 차원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물론 진실이 없는 허구를 논한다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결론은 서로 다른 이념이 만들어 낸 추상적인 신념일 뿐입니다.

PS.

조금씩 세상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의 신념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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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추가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언제나 행운이 함께하길….

5.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아마도 띄어쓰기와 합성어일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을 검색하며 퇴고를 하지만 놓치는 부분도 많고 잘못된 띄어쓰기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른북스에서 처음 출간한 《아름다운 소녀》에서 짚어주신 여러 문제점들을 겪으며 이번 《시간을 멈추는 틱토, 그리고 체나》를 퇴고하는 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더욱 완성된 원고로 진행되어 무척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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