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의 이유》 이재명 저자 인터뷰
이재명 | 2021-04-28 | 조회 457
1. 《친절의 이유》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누구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가 된 지 이미 오래입니다. 아무나 마음만 먹으면 책을 낼 수 있지요. 하지만 여러 이유로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정기적으로 꾸준히 출간하는 사람은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2. 《친절의 이유》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나의 생각을 기호로 된 문자로 표현하는 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는 일기처럼 나 혼자만 내 글을 간직하고 있는 것. 다른 하나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도록 노출하여 알리는 것. 저는 후자를 택하였고, 저의 생각을 독자들에게 피력하기 위해 《친절의 이유》를 집필하였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웃음’과 ‘유머’를 언제나 생각하며 책을 집필했습니다. 덕분에 제 책에서는 이 요소들을 군데군데 찾을 수 있습니다. 제가 쓰면서 제가 웃으며 즐거워했습니다. 제가 열렬한 저의 팬이자 독자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는 또 하나의 기준(한 가지 기준은 책 목차 《애프터 서비스 :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AS를 소개합니다》에 나옵니다)은 바로 ‘웃음’과 ‘유머’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들은 특히 고통 속에서 빛을 발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나의 인상(Image)에서 비롯된 호의와 관심은 이유 없는 친절일 뿐입니다.
오히려 나의 실체(實體)에서 비롯된 경멸과 적대를 이유 없는 친절보다 환영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구절입니다. 나의 본질로서 인식되고 평가받고 싶다는 외침은 공기의 저항과 열 손실 같은 자연법칙을 무시한 순진함의 발로(發露)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추구하며 살고 싶습니다. 자연법칙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되니까요. 저는 상온의 온도를 거스르는 ‘나만의 체온’을 가지고 있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나오지 않을 때는 철저하게 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정보다 책의 발간이 늦어지긴 했지요. 너무 바쁘고 분주해도 글이 나오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여유로우며 다양한 경험을 할 때 고무나무에서 고무진액이 흘러나오듯 문구가 배어납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거창하고 그럴듯하게 보이는 책의 표지와 소개 글과는 다르게 내용은 쉽고 재미있게 썼습니다. 우선 흥미로워야 읽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요. 책의 목소리는 저만의 생각일 수 있겠지만, 이내 여러분들의 마음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흔들고 싶습니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고집스러운 태도로 마이웨이한 저를 이해해주신 출판사 관계자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건강하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