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선의 뷰티경영》 하양선 저자 인터뷰
하양선 | 2021-04-28 | 조회 477
1. 《하양선의 뷰티경영》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내가 피부미용 일선에서 33년간 몸소 체험한 내용을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고전의 인문학 역자들과 바른북스 출판 관계자의 적극적인 지원 협조 덕분에 이렇게 출간하게 됐다. 난생처음 출간한 책이어서 더없이 기쁘기 한량없다. 한 권의 책을 펴낸다는 것이 이토록 어렵고 힘든 여정이라는 것을 난생처음 경험했다. 그래도 책을 쓰면서 이제껏 내가 지내 온 삶을 돌아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 책에 담겨진 뷰티경영에 대한 스토리가 뷰티마니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 《하양선의 뷰티경영》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석사 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에 입문할 때 이제는 책을 쓸 때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집필 경험도 없고, 책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이 없던 터라 선뜻 책을 쓸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리더십 포럼을 통해 오랜 기간 함께 인연을 맺어 온 많은 지인(경영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책을 쓰게 됐다. 처음에는 뷰티스킬 위주로 책을 쓰려고 했는데 결국 뷰티경영에 대한 내용으로 책을 쓰게 됐다. 왜냐하면 고객의 피부를 직접 접해야 하는 피부미용 관리 업무의 특성상 스킬보다는 고객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태도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내가 실전 경험을 통해 얻은 암묵적인 뷰티경영 노하우를 뷰티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이다. 또, 피부미용 일선에서 타인의 아름다운 행복을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더 나은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서이다. 한 가지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은 익히 아는 바와 같이 나는 글을 쓰는 전문 작가가 아니다. 그러기에 글의 꾸밈새가 투박하고 문장이 수려하지 않아도 널리 양해해 주었으면 한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내가 피부미용 일선에서 만난 사람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이 있다면 차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고 있으면서도 얼굴에는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사람과의 만남이다. 생명의 불이 언제 꺼질지 모르는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상태에 있으면서도 해맑은 미소를 잃지 않는 그런 사람을 대할 때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숙연해진다. 고통을 미소로 승화할 수 있는 그들은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마음을 지닌 천사 중의 천사다. 바라보기만 해도 가엽고 불쌍해서 슬픈 마음을 절제할 수 없는데 그런 내 마음을 읽기라도 한 것인지 오히려 그런 나를 위로한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기에 현재 살아 숨 쉬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 이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행복하게 보내고자 한다는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은 나에게 어떠한 삶이 진정으로 고귀하고 숭고한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또 창살 없는 감옥에서 남은 생을 보내야 하는 그들의 불행한 상황을 보면서 애잔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들과 무언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나의 내면에 선(善)한 기운이 샘솟는 것을 느끼곤 한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내가 생각하는 뷰티의 도(道)는 진(眞), 선(善), 미(美), 성(誠)이다. 진은 참된 마음과 행동이고 선은 착한 마음과 행동이며, 미는 아름다운 마음과 행동이고 성은 정성스러운 마음과 행동이다. 이상과 같은 네 가지 가치를 마음과 행동에 담는 것이 뷰티의 도를 깨우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가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라면 피부미용 관리는 피부를 아름답게 다스리는 일련의 행위라고 할 수 있다. 피부가 사람의 것이고, 사람에게 피부가 있기에 사람을 다스리는 정치의 요체나 피부를 다스리는 피부관리의 요체는 다를 바 없다.
사람의 몸이 만드는 옷인 피부라는 옷은 말과 생각이 만드는 긍정의 옷이라는 씨줄과 행동이 만드는 좋은 습관의 옷이라는 날줄로 만들어진다. 이 두 벌의 옷을 잘 챙겨 입어야 건강한 피부 파티에 걸맞은 예의와 격식을 갖춘 의상 코디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해 가는 주름진 피부를 젊은 시절의 피부로 온전히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에 없다. 하지만 근심 걱정으로 얼룩진 주름진 삶은 얼마든지 티 없이 맑은 삶으로 만들 수 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나는 글이 잘 써지지 않으면 내 심신이 약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작정 등산을 한다.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맑고 상쾌한 공기를 몸에 한껏 담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떤 글을 써야 하겠다는 암시를 받곤 한다. 물론, 평소에 여행과 산행을 즐기는 터라 글을 쓰고 있으면 갑갑하다. 하지만 지인들에게 올해는 꼭 책을 펴낸다고 약속을 했기에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이렇게 책을 펴내게 됐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내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한 행복에 있다’라는 말이다. 누구나 아름다움이라는 파랑새를 찾기 위해 매일 마음의 여행을 한다. 또 갖은 미용 기술과 기교로 오늘보다 더 나은 아름다움을 꽃피우기 위해 피부미용 관리를 한다. 하지만 그러한 아름다움은 한시적일 뿐이다. 또 시간이 지나면 과거로 회귀하는 아름다움일 확률이 높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건강함에 있다. 건강미(健康美)가 넘치는 아름다움이야말로 이 세상 사람이 자아낼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움이다. 꾸미지 않는 아름다움, 가면을 쓰지 않는 아름다움, 우리는 그러한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을 자연미(自然美)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모쪼록, 이 책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에 담긴 내용처럼 공자를 내적(內的)인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스승으로 삼고, 노자를 외적(外的)인 아름다움을 가꾸기 위한 스승으로 삼아, 더불어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과 진정 어린 소통을 한다면,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미 (美)의 세상을 열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출판 전문가로서 이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이렇게 무사히 좋은 책을 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바른북스 출판 관계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바른북스 관계자 덕분에 앞으로 계속해서 더 좋은 책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