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니, 어느새 내 맘에》 허연재 저자 인터뷰

허연재 | 2020-11-23 | 조회 1001

 

1. 《바라보니, 어느새 내 맘에》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10~20년은 앞당겨져 그 꿈이 이뤄져서 매우 기쁩니다. 고집과 인내로 써내려간 저의 생애 첫 책이다 보니 무척이나 애틋한 마음이 듭니다.

2. 《바라보니, 어느새 내 맘에》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미술 작품은 여러 가지 색다른 해석이 존재하기에 시대의 흐름을 초월하면서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의 해석 또한 작품을 더 생동감 있게 바라볼 수 있는 보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미술은 저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기에 작품을 바라보고 느끼는 감정들과 생각들을 세상에 자유롭게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가끔 저를 매우 닮은 작가도 있고 마치 머릿속을 관통하는 듯 동일한 사고를 하는 작가도 있기에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아요. 그들로 인하여 한 개인의 삶이 더 다채로울 수 있도록 사고 확장을 시켜주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미술 에세이 형식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평소에 제가 사랑하는 작품들을 다시 풀어내기 위한 리서치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특정 작가가 세상을 색다르게 바라보는 ‘안경’을 빌려 낄 수 있었던 부분이 재미있었어요. 어려웠던 부분은 최대한 일상과 밀접한 부분과 작품의 접점을 찾는 것이었어요. 단순 미술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 하면 어렵고 지루할 수도 있기에 그 점을 최대한 균형 있게 찾고자 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항상 우리는 다르게 보고 일반적인 것에서 차별화하라고 한다. 하지만 차별화란 갑작스럽게 오지 않는다. 꽃을 바라보는 오키프의 시각처럼 애정을 가진 사소한 관심으로부터 천천히 깊게 다가온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잘 써지지 않고 풀리지 않는 부분은 잠시 놓아버립니다. 나중에 다시 쓸 일이 있을 때 쓸 수 있도록 한편에 모아둡니다. 잘 써지지 않을 때는 더 쉽게 풀리는 아이디어로 빨리 전환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막히는 부분은 더 이상 쓸 내용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글의 흥미도 점차 잃어가기 때문이죠. 순수한 흥미가 떨어지면 글이 재미없어져서 아예 다른 화제로 전환시키는 방법을 택합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미술을 사랑하는 전직 큐레이터가 작품을 볼 때 어떠한 생각을 하는지 편한 마음으로 읽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이 사람은 미술 작품을 볼 때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우리 삶 속에서 조용하게 위로해주는 작품을 꼽아 나만의 해석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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