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 문정수 저자 인터뷰

문정수 | 2020-11-23 | 조회 771

 

1. 《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불계승 없는 인도에서 실패를 복기하다》의 출간 후 책을 통해 비즈니스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남아있는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의 출간을 통해 그 아쉬움을 조금 덜어낸 기분이며, 아직 부족하지만 더 좋은 책으로 탄생시켜주기 위한 바른북스 임직원들의 진정 어린 노력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2. 《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돌이켜 생각하면 회사 생활을 하면서 경험한 수많은 혁신 캠페인이 과연 어떤 혁신을 이루어냈는지 애매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회사와 사회의 발전과 함께 기업 구성원들의 전문성과 역량 또한 발전을 했으나 어쩐 일인지 오히려 혁신적인 일들은 더욱 찾아보기 어려워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유명 기업뿐만 아니라 노키아나 블랙베리, GE와 같이 모두들 부러워하는 혁신적인 기업 문화를 가졌다고 했던 글로벌 기업들도 어느 순간 나락에 빠져 있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에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갑갑함을 실감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혁신이 필요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혁신이란 단어를 쉽게 사용해왔지만, 오히려 그만큼 쉽게 접하면서 과연 무엇을 혁신이라 할 것인지, 또 혁신의 주체는 누구이며, 누구를 위한 혁신인지에 대한 생각은 충분히 해보지 못한 것 같다는 것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관련하여 혁신이 필요한 이유와 목적에 대하여 논의 중 아무래도 혁신이란 그다지 어렵거나 특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에 생각이 닿았고 한국과 인도에서의 경험을 꺼내어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전에는 간혹 카페에서 글을 쓰곤 했는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 및 사람들과의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조금 답답했습니다. 올해는 책을 읽고 잡문을 끄적거리는 것이 제일 좋았던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혁신(革新)’이란 단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다. ‘혁신’이란 단어로부터 우리가 느끼는 것은 대단한 천재성과 열정으로 노력하여 성취할 수 있는 ‘어떤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종교와 철학, 윤리와 도덕의 모든 기준을 통해서도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악(惡)조차도 평범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인간이 자유 의지를 가지고 이루어가는 ‘혁신(革新)’이란 그다지 어렵거나 대단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운동을 했는데, 실수로 무릎 슬개골에 부상을 당하여 한동안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의자에 앉아 글을 계속 써야 했지요. 덕분에 글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정리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또한, 회사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현재의 위치에 얽매이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서도 생각을 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나 자신들의 생각을 주저하지 말고 의미 있는 말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생각들이 서로 얽혀 재미있는 일로 변화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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