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죽어보기》 조향순 저자 인터뷰

조향순 | 2020-11-23 | 조회 847

 

1. 《가끔씩 죽어보기》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세월을 또 이만큼 써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두 번째 산문집 이후 10년 만에 이어지는 세 번째 산문집이기 때문입니다.

2. 《가끔씩 죽어보기》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소소한 일상에 대한 관심과 애정입니다. 예를 들면 평범한 사람들의 세상에 떠다니는 말이나 자질자질한 추억 같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도 모두 일상에 관심과 애정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말을 붙잡는 일에 재미를 들이다 보니 예사롭게 흘려보내는 말이 거의 없습니다. 항상 메모할 태세가 되어있습니다. 광고를 보면서 붙잡는 말도 많고, 영화를 보면서도 대사를 붙잡고, 연세가 높은 어르신들의 어떤 말씀들은 통째로 붙잡을 때가 많습니다. 말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예술이란 생각을 합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세월, 그대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지고 있지만 서운하거나 쓸쓸하거나 서글프지만은 않다. 우리는 지금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는 중. 받은 것을 돌려주고 있는 중, 무거운 짐을 조금씩 덜어내고 있는 중, 그리고 이제야 철이 들고 조금씩 겸손해지고 있는 중이니까.

- 〈나는 왜 작아지는가〉에서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쓰는 건 잠시 멈추고 엉뚱한 책들을 읽습니다. 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멀지 않는 거리를 걷다 보면 생각이 이어지기도 하고 깊어지기도 합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 나의 추억들, 그리고 나 자신을 귀하게 참 귀하게 생각하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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