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엄마 필요한가?》 박인숙 저자 인터뷰
박인숙 | 2020-11-23 | 조회 591
1. 《아내, 엄마 필요한가?》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요즈음 주위에서 나이 든 딸들이 결혼을 안 하려 한다고 걱정을 많이 한다. 그리고 결혼한 여성들도 자녀를 낳지 않거나 하나 정도 두는 경우도 많다. 2~30여 년 전 미국 생활에서 이미 익숙히 보아왔던 일이다. 학교 친구들과 직장동료 중에서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는 것을 보았다. COVID-19(우한폐렴)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이미 절판된 《하나님 여자는 누구입니까》 원고를 다시 한번 보면서 정말 아내나 엄마는 필요하지 않은 역할인지 나 자신에게 물어보며 많은 여성에게도 해답을 주고 싶었다.
아내나 엄마의 역할을 하지 않고 사회적인 지위나 재물을 가지게 된 사람들은 과연 모두 행복하고 보람된 삶을 살았다고 할까? 내 나이 또래 독신 친구도 제법 있다. 그들도 평범한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늙었고 정년 퇴임하여 평범한 할머니가 되었다. 그들이 결혼한 친구에 비해서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물론 독신 생활을 후회하지도 않겠지만. 흔히들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한다는 말도 있다.
이번에 책 이름을 바꾼 것은 현시대에 ‘여성이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다’는 것이 과연 필요치 않는가 하는 물음에 답하고 싶었다. 그리고 맞벌이 부부들의 논쟁인 음식 요리에 관한 것을 추가하였다.
2. 《아내, 엄마 필요한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원작인 《하나님 여자는 누구입니까》는 딸이 많고 아들이 하나뿐인 가족에서 셋째 딸로 태어나 별로 관심을 받고 자라지 못한 환경과 결혼 후에도 여자이기에 제약을 받아야 하는 일들이 많았다. 그런데 여성 평등이나 여성 해방운동 등에서 우리나라보다 앞선 미국에서도 여전히 여성 평등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았다. 그러나 여성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성경 안에서 주신 그 해답을 다른 여성들과 나누고 함께 보람되고 뜻있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이 책은 미국에서 여 선교회 성경공부반에서 공부한 주제였다. 잠언 31장 10에서 31절을 공부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남자의 역할이 ‘오직 성문에서 장로들과 앉아 있었다’는 것뿐이었다. 미국적인 관념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이었지만, 과거 우리나라 양반집에서는 남자들의 역할이 그러했기에 나는 너무 이해가 잘되어서 편하게 2주 만에 쓸 수 있었다. 내가 이런 글을 쓸 수 없음을 잘 알지만, 지혜는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알기에 감사하며 쓸 수 있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해방운동은 노예가 하는 것이고 여성은 남성의 노예가 아니므로 남자로부터 해방이 아니고, 죄로부터 해방되면 여성의 본 위치인 에덴동산의 ‘돕는 배필’로 돌아간다는 사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동등하지만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나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예화나 의미를 생각나게 해주셔서 기쁘게 감사히 썼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삶은 여성이나 남성이나 다 호락호락 쉽지 않다. 그러나 오르기 힘든 산을 오르는 등산의 의미처럼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숙한 사람이 되어간다.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인 것이다. 결혼을 하든 안 하든 개인의 선택이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에덴동산에서 가정을 먼저 세우신 창조주의 뜻에 맞게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고 문제도 성경 안에서 풀어나가면 된다고 조언을 주고 싶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바른북스를 만나게 되어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열심히, 꼼꼼하게 교정해주시고, 조언 주신 편집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