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국들》 아림 저자 인터뷰

이아림 | 2020-11-23 | 조회 701

 

1. 《글자국들》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일단 두 번째 출판이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새 변한 주변과 제 모습도 한몫하는 것 같고요……. 이번 표지가 아주 예쁘게 나와서 신나네요. 이번 저서는 사진, 산문, 시가 모두 들어가는 만큼 많은 독자님들께 다채로운 부분을 보여드리려 노력하였으니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2. 《글자국들》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 시집 《살아갈 이유, 사랑할 이유》를 출판하고 나서 잠시 휴식기를 가졌었는데요. 잠시 쉬다 보니 표현하고, 말하고 싶은 세상의 모습들이 너무 많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더 나아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와 동시에 드는 생각들과 풍경을 담기 시작했죠. 그렇게 지금의 《글자국들》이 나오게 된 것이랍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아직 미성년자이고, 또 사회의 일이 익숙하지 않다 보니 저희 어머니께서 작업정리를 많이 해주셨는데, 생각보다 엄마가 의견을 많이 내시고 부딪히는 의견이 많아 조금 힘겨웠습니다. 딸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과 더불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합쳐져 조금 부담이 되었던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내 작품인데’라는 속상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늘 비슷하던 엄마의 관심임에도 더 서럽고 의견을 앞세운 건 제가 이번 책에 많은 애착을 가졌기에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 지나간 일이지만 추억처럼 새록새록 기억나는 여름밤들입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빛을 한꺼풀만 벗겨봐〉라는 글이 기억에 많이 남아요. 그 이야기는 요즘 제게, 그리고 제 친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구요. 모르겠어요. 그냥 멀리 가지 않아도 주변에 행복은 늘 떠다닌다는 이 글이 많이 생각이 나는 요즘이라……. 아마 제가 그리 듣고 싶고, 말해주고 싶은 글 1위를 매긴다면 아마 단연코 이 글일 거예요. 그만큼 제가 많이 애정하는 글이랍니다. (웃음)

5.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우리가 다 살지 못한 각자의 삶을 살자 감히 이야기하고 싶어요. 누군가. 친구, 가족, 연인도 대신하지 못하는 각자의 진짜 인생을 살자고요. 전 좀 못되고, 틀리고, 달라도. 결국, 내 인생의 답은 내게 있다 믿어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만 않는다면 우리가 해서 안 될 게 뭐가 있나요. 젊고 어리고 늙고를 떠나 뭔가 살면서 시도를 하고 다른 길로 떠도는 건 모두 용감한 일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무수한 자국을 남기며 자신의 길을 걸어보자. 전 그렇게 전하고 싶어요. 언젠가 그 무수한 자국과 흉터가 멋진 문양이 되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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