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나 흐르는 길》 김이현 저자 인터뷰
김이현 | 2020-11-23 | 조회 654
1. 《별 하나 흐르는 길》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헝클어진 실타래 같던 머릿속의 기억들이 이제야 ‘시’라는 새 옷을 입고 시간의 줄을 맞춰 질서 있게 서 있는 모습이고, 평범하지만 그래서 부끄럽지 않은 세월의 그림자가 더욱 또렷해진 느낌입니다.
2. 《별 하나 흐르는 길》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9년 아버지의 삶에 대한 단편을 쓰고 나서, 문득 내 삶에 대하여도 정리된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우연히 시골길을 지나가다가 공터 흙밭에 차를 세우고 ‘비석치기’ 돌을 찾아 선을 긋고 돌을 세우고 사진 찍고……. 기억의 파편들을 시로 표현하기에 도움이 되도록 사진을 수집하는 것이 의외로 쉽지 않았고 몇몇 사진은 실제로 직접 연출하며 찍기도 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고소한 음식냄새 하늘에 닿았는지
흰 구름 한쪽 열고 일어난 보름달
이 집 풍경 슬며시 보더니
언제 잣 불 켜고 나를 찾을까?
지루한 하품에 구름 이불 다시 덮는다.
〈추석 전날〉 중에서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잠시 다른 일에 집중하였다가 다시 글로 돌아와서 글의 처음부터 다시 흐름을 정리해 봅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같은 역사를 배경으로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것이기에 글 중에서 ‘나도 그랬어…….’ 또는 ‘나도 그렇겠지…….’라는 느낌을 적어도 하나쯤은 가슴에 내려받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대표님의 친절한 가이드와 편집 과정의 디테일에 감사드리고 폭넓은 마케팅 활동을 함께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