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거위》 이경임 저자 인터뷰
이경임 | 2020-11-23 | 조회 525


1. 《요즘거위》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오래전부터 어른과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싶었지만 허약한 체질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귀농 후 건강이 많이 회복되고 아이들이 성장해 자신들의 길을 가고 체력적 시간적 여유가 생겨 작년 5월부터 동화를 쓴 결과 완성되어 뿌듯하고 기쁘다.
2. 《요즘거위》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농촌 생활은 말동무도 귀하다. 외로움 해소 방편으로 5일장에서 거위 한 쌍을 데려오면서 두 놈이 놀고 있는 게 너무 독특하고 귀여워 조금씩 눈여겨보다 그냥 지나치기엔 아까워 글로 표현하게 되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동화에 대한 간단한 작법조차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동화를 쓰려고 결심한 게 황당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도 시골 오지라서 마땅한 사람을 찾을 수 없고 혼자 모든 걸 헤쳐 나가는 게 쉽지 않았다. 쓰면서도 동화가 맞기나 한 건지 의문을 가졌지만,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담아 쓰다 보면 되겠지 하며 썼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동생 거위와 미키가 불행해질 때 상상 속의 일이지만 마음 아파서 많이 울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바다 쪽으로 차를 몰고 해변 길을 달리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강아지랑 산길을 걷기도 한다. 때로는 톱을 들고 나무에 올라 가지치기를 하면 체력이 방전되면서 정신까지 맑아져 책에 대한 스트레스가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이틀이고 사흘이고 한 달이고 푹 쉰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인간은 애완동물에게서 외로움을 보상받고 애완동물은 인간에게 보살핌을 제공 받는 관계가 성립되는 사실만 보더라도 세상에 그냥 주어지는 횡재는 없는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유쾌한 글을 쓰려 했지만 처음 의도와 다르게 마음 아픈 글이 되고 말았다.
독자님 모두 마음 아픈 삶은 절대 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7. 출판사 담당자에게 전할 말 또는 출판 후기를 부탁드립니다.
상담차 방문했을 때 대표님께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잘해 주셨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담당자 조은아 님 역시 제가 원하는 부분을 반영해 주고 이해해 줘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바른북스의 번창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