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주머니》 배구현 저자 인터뷰
배구현 | 2020-11-23 | 조회 735
1. 《가슴주머니》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평상시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생애 처음으로 내 가슴 속 이야기를 담은 《가슴주머니》를 출간하게 되어 기쁘고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을 잘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2. 《가슴주머니》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 조부께서 자주 말씀해주시고 보여 주셨던 모든 것들이 나이가 들수록 왜 그런 이야기를 손주들에게 하셨는지 점점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나도 아주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온 터라 이야기할 것도 특별할 것이 없지만 내 생각을 자식들에게 손주들에게 남기고 싶었습니다. 해서 밥상머리에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재로 코로나로 인해 천천히 가는 시간을 이용해서 고루한 말들도 있겠지만 내 과거를 내 후회를 내 바람을 적어보았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코로나가 국내에서 확산되기 시작할 시기에 신임 간호 장교들이 병원으로 투입되어 활동하는 모습에서 난리 속에 피는 꽃이 떠올랐고 火中生蓮(화중생연)을 연상했습니다. 글을 쓰는 내내 평상시와는 다르게 모든 것들이 다르게 보였으며 머릿속이 집중된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가슴주머니는 큰 야망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글로만 쓰인 것 같습니다. 한 걸음을 물러선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지혜로운 생각인가? 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고민하지 않고 그냥 쉬면서 다른 일을 했습니다. 억지로 하지는 않은 듯합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대부분 알고 있는 평범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정신없이 살아왔지만 정작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모르는 우리의 인생이 안타까운 적도 있었지만 위로의 말이 항상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모두 지혜로운 선택으로 가득한 것을 이제야 늦게 알게 되었고 지금은 아니더라도 훗날을 위해 가슴속을 적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