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까》 고울 연 저자 후기

고울 연 | 2025-04-17 | 조회 58

1.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조심스러운 면이 있지만, 담아둔 감정을 꺼내어 후련합니다. 책을 집필하면서 묵힌 감정을 해소하고 과거의 자신을 되돌아보며 위로도 하고, 울기도 웃기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는 나만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겠노라 다짐했는데 그것을 바른북스와 함께 출발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2.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않았을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타인에게 말하지 못했던 과거를 터놓고 싶어서입니다. 일반적이지도 평범하지도 않지만, 제가 타인의 삶을 부러워하듯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저의 삶도 부러움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저 자신을 감싸고 싶었어요. 눈치 보느라 자신을 돌보지 못한 어렸던 저를 다독이고 싶었습니다. 매번 듣는 괜찮다는 말을 왜 그때에는 듣지 못했을까… 왜 스스로에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자신에게 위로하며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집필하면서 정말… 슬펐어요. 써 내려갈수록 밝기보다 어두운 과거가 더 많아 씁쓸했습니다. 저도 많은 책을 통해 타인의 삶을 보고 위로받았듯 이 책도 그러하기를 바라봅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따로 겪은 일화는 없지만 집필하면서 행복하고 슬펐어요.

바쁜 삶에 치이는 와중에도 집필하는 순간은 혼자만의 세계에 빠진 듯, 공백이 순식간에 채워지더라고요. 그간 표현하지 않은 감정을 온전히 글을 통해서 담아낼 수 있어 행복하고 스쳐 지나갔던 과거를 세심히 떠올릴 수 있어 슬펐어요. 글이라는 게 신기해요. 상상을 통해서 과거를 치유할 수 있다는 능력을 가진 것이 정말 마법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순간적으로 많은 장면들이 스쳤지만 그중에서… 머릿니 장면이요.

저는 정말 저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는 걸, 꿈에도 몰랐거든요. 솔직히 아직도 확실하진 않아요. 당시의 분위기로 짐작한 거지, 상대방의 생각이 확신은 아니니까요. 비록 의심받았지만… 지금은 조금 슬프면서 꽤 즐거웠던 추억이에요. 그때가 아니면 참빗을 언제 사용해 보았겠어요. 엄청 시원하거든요 :)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잠시 쉬어갔어요. 생각이 나지 않아도 한 글자라도 두들기면 떠오를 때가 있지만, 한번 집중이 깨지면 산만해져서 이어 쓰기가 어렵더라고요. 혹은 생각나는 장면들의 주요 핵심단어를 미리 적고 다음에 이어서 적었어요. 되도록 한번 집중할 때, 다 적으려고 해요. 같은 글이더라도 쓸 때마다 글의 감정이 다르게 실리기 때문에 키보드를 막 두들겨요. 아, 정말 안 떠오른다. 상대방이랑 글 주제에 대해서 대화하면 풍선 부풀듯 떠올라요.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837730792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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