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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관 김지남 2
조선의 새 화약을 만들다
  • 저자하치경
  • 출간일2024-03-26
  • 분야시 · 소설
  • ISBN979-11-93879-39-9(04810)
  • 페이지312쪽
  • 판형148 * 210mm
  • 정가13,000원
하치경
하치경

경남상업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하였으며, 현재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와 D 해운의 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다.
문학활동으로는 사단법인 새한국문학회에서 수필과 소설로 등단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 「소년과 영웅」, 「사랑이 길을 잃을 때」, 「어구」 등이 있고, 콩트 「깨방정과 호들갑」, 「틀니소리」, 「소나기」, 「선배」 등이 있으며, 그 외 수필로는 「인연」, 「소록도의 노을」, 「중앙강의록」 등 다수가 있다.
이 책의 키워드 #조선의화약 #나라사랑#김지남#역사소설

조선 후기, 그 혼탁한 당쟁과 환국의 정세 속에서 오직 자기 일에만 전념하는 역관 김지남의 일대기


1권에서는 임란을 당하고도 통신사를 보내야 했던 조선의 실상, 목숨 걸고 바다 건너 일본 관백에게 국서를 전하는 조선통신사의 실제 여행길, 그리고 당시 조선과 일본의 생활과 문화 수준의 차이를 펼쳐보듯 들여다볼 수 있다.

2권에서는 청의 황제에게 가는 삼절연공행 사신의 실제 노정과 당시 요양, 심양, 연경 등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특히 임란과 호란에서 겪은 민족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청의 비서(秘書)를 구하려는 역관들의 끈질긴 노력과 숨 막히는 기지의 장면이 나타나 있다.

3권에서는 백두산정계비를 설치함에 있어 우리의 대표를 강제로 배제시키는 약소국의 설움 속에서 우리 땅을 조금이라도 더 회복하기 위해 ‘동위토문’을 이끌어 낸 당시 역관들의 투철한 나라 사랑 정신과 기지를 알리며 312년 뒤인 오늘에야 그들의 일기 『북정록』을 통해 세상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1. 왕자탄생, 비극이 되다

2. 연행사의 길
3. 명기지향(名妓之鄕)
4. 조선을 두 번 구해준 은인
5. 발뒤꿈치를 잘린 조선인들
6. 사행의 사행길
7. 아! 청석령
8. 청에 끌려온 조선 여인들
9. 황성 입성
10. 장돌뱅이 장 서방
11. 비서 『자초신방』을 손에 넣다
12. 황성을 떠나오다
13. 책문에 혼자 잡히다
14. 옛 연인, 강한 남자를 만들다
15. 환희
16. 진포대전
17. 함부로 백성을 입에 담지 말라!

별첨
참고문헌

하치경


경남상업고등학교와 동아대학교를 졸업하고 감사원에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하였으며, 현재 학교법인 동아학숙 이사와 D 해운의 상임감사로 일하고 있다.
문학활동으로는 사단법인 새한국문학회에서 수필과 소설로 등단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 「소년과 영웅」, 「사랑이 길을 잃을 때」, 「어구」 등이 있고, 콩트 「깨방정과 호들갑」, 「틀니소리」, 「소나기」, 「선배」 등이 있으며, 그 외 수필로는 「인연」, 「소록도의 노을」, 「중앙강의록」 등 다수가 있다.


김지남(金指南)의 생애

● 1654년(효종 5년) 출생
● 1718년(숙종 44년) 사망.
● 본관: 우봉(牛峰)

● 1671년(현종 12년) 역과 급제(18세)
● 슬하에 아들 다섯을 둠(경문, 현문, 순문, 유문, 찬문).
● 1682년(숙종 8년) 조선통신사 윤지완의 역관으로 일본에 다녀옴.
● 1692년(숙종 18년) 부사 민취도(閔就道) 역관으로 연경에 다녀오면서, 『자초신방』이라는 금서(禁書)를 입수하여 새로운 염초 제조방법을 터득하고, 『신전자초방(新傳煮硝方)』을 저술함.
● 1698년 병기고 도제조 남구만(南九萬)의 지시로 『신전자초방』에 의한 화약 제조. 숙종이 그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높은 벼슬을 제수하자 중인에게 동서반의 벼슬을 줄 수 없다는 兩司(양사)의 반대로 문성첨사(文城僉使)에 임명됨.
● 1712년(숙종 38년) 청나라가 백두산정계비를 세울 때 큰아들 경문과 함께 수행하여 『북정록(北征錄)』을 저술함.
● 1714년 역관으로 사신을 수행하면서 익힌 사대와 교린에 관한 연혁, 역사, 행사, 제도 등을 체계화한 『통문관지(通文館志)』를 저술함.
● 증직 형조판서 겸 오위도총부 도총관 행직 지중추부사

◆ 책 속으로


임금의 호통이 인정전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영웅에게 작전상 어쩔 수 없었던 악취를 참지 못해 그들을 멀리하는 것을 보고 임금은 심히 속이 상했던 것이다.
“이번 진포대전에서 여러분도 느꼈을 것이오. 중인(中人) 한 사람이 열 양반보다 낫고, 유능한 장군 한 사람이 백 중신보다 낫다는 사실을! 눈만 뜨면 싸움만 하는 그대들은 진실로 백성을 위해 무엇을 했소? 그대들은 이제 함부로 백성을 입에 담지도 말라!”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제2권: 조선의 새 화약을 만들다 요약

1. 왕자탄생, 비극이 되다.
서인들이 숙종에게 첫 왕비인 인경왕후를 천거하였으나 후사 없이 10년 만에 승하하고, 그다음 해에 인현왕후를 천거하였으나 8년이 지나도 후사가 없었다. 그때 남인 계열의 장옥정이 갑자기 왕자를 탄생시켰으니 서인들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었다. 이 왕자의 탄생으로 옥정은 중전에 오르게 되고 인현왕후는 폐비가 된다. 이 왕자가 태어난 뒤로 온 나라가 당파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2. 연행사의 길
장옥정의 오빠인 금군별장 장희재의 영을 거역하다 눈에 난 지남은 한동안 도서관에서 독서만 한다. 그때 예조판서 민취도가 지남에게 청나라 정세 파악임무를 부여하며 사행길에 합류시킨다. 지남은 부여받은 임무 외에 청에서 화약 제조의 원료가 되는 염초비법을 구하려고 마음먹는다.

3. 명기지향(名妓之鄕)
지남이 개경에 도착하여 후배 민 역관의 도움을 받으며 화약상을 만날 수 있을까 하여 벽란도에 숙소를 정한다. 그곳은 황진이로 유명한 곳이라 민 역관은 ‘야사하(夜思何)’를 비롯한 황진이 이야기로 멋진 밤을 보낸다. 12월 7일 평양에서는 후배역관 도움으로 평양성의 연광정과 부벽루 등을 두루 구경하고 평양명기 계월향의 붉고 애절한 임과 나라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4. 조선을 두 번 구해준 은인
평양성 무열사에는 석성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어떻게 해서 명나라 사람을 모시게 되었냐는 병이의 물음에 지남은 역관 홍순언과 임진왜란 때 조선을 두 번이나 구해준 석성의 놀랍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5. 발뒤꿈치를 잘린 조선인들
의주에 도착한 지남은 통군정에 올라 임진왜란 때 백척간두에 선 선조의 심사를 더듬어 본다. 그리고 주점에서 한 여자아이로부터 조선인이 청에서 도망치다 붙잡히면 무조건 발뒤꿈치를 잘린다는 도환인의 비참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리 민족은 임란 때 일본에 코와 귀를 잘리고 청으로부터 발뒤꿈치를 잘리는 이야기를 듣고 약소민족의 아픔에 괴로워한다.

6. 사행의 사행길
압록강을 건너 책문에 도착하면 그 때부터는 중국에서의 사행(使行)길이 시작된다. 그 길은 돈벌이를 위해서 가는 사람도 있지만 사신을 따라나서는 아랫사람들에게는 죽음의 길이다. 엄동설한에 한데서 그냥 자고 먹는 것이라고는 주먹밥 하나이고, 하루걸러 죽을 주는 사행길의 참상에 괴로워한다. 지남은 책문에서 조선인 어머니를 둔 수레꾼 기현이를 만난다.

7. 아! 청석령
새벽 꿈에 어머니가 밥 한 그릇을 주며 얼른 먹으라는데 그만 땅에 떨어뜨리고 만다. 그런데 아침에 또 흰죽이다. 하루걸러 아침은 죽이니 죽을 지경이다. 그래서 그의 어머니가 꿈에라도 밥을 주었나 보다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나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청에 끌려가던 그 청석령을 수하들을 데리고 넘어간다. 얼어붙은 가파른 산길에 가마가 미끄러지자 종사관은 가마꾼을 칼로 벤다. 땀에 젖은 가마꾼은 다시 피로 물드는데… 푸른 보석산 청석령은 조선인의 죽음의 길이 된다.

8. 청에 끌려온 조선 여인들
지남은 요양에 도착하여 기현의 어머니로부터 같은 민족으로서 따뜻한 대접을 받는다. 요양과 심양에는 가는 곳마다 거리를 헤매는 조선 여인들이 있었다. 그들은 조선의 사신을 볼 때마다 자신들을 고향으로 데려가 달라고 울부짖는다. 그날도 지남이 주점에서 밥을 먹으려는데 어린 사내아이를 데리고 거지가 되어 돈을 구걸하다 거리에서 매를 맞고 나뒹구는 조선 여인과 아이를 구출하여 기현 어머니에게 맡겨두고 연경으로 출발한다.

9. 황성 입성
1692년 10월 28일 한양을 출발한 지 두 달 만에 연경에 도착한다. 삼사는 회동관, 지남은 수하들과 서관에 묵게 된다. 그때부터 지남은 청의 국내 정세 염탐과 염초제조에 관한 비밀을 입수하기 시작한다.

10. 장돌뱅이 장 서방
지남이 염초와 화약에 관한 비밀을 입수하기 위해 연경 최대 번화가인 유리창에서 고서점을 헤매다 주점에서 우연히 조선인 장사치 장원을 만나게 된다. 그는 조선과 중국, 일본을 오가며 주로 밀무역을 하는 장사치였다.

11. 비서 『자초신방』을 손에 넣다
지남은 장 서방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청에 망한 명나라 사람으로부터 중국의 염초제조의 비서(秘書)인 『자초신방』을 구입하게 된다.

12. 황성을 떠나오다
지남은 만약을 대비하여 『자초신방』을 명주에 밤새 필사한 다음 아내가 지어준 이불 속에다 넣고 다시 꿰맨다. 그리고 삼사를 따라 2월 20일 연경 황성을 무사히 빠져나온다. 요양에 들러 기현 어머니로부터 오랜만에 구수한 된장과 김치, 숭늉 대접을 받고 따스한 민족애에 눈물을 흘린다.

13. 책문에 혼자 잡히다
책문은 검색이 심해 금서인 『자초신방』을 가지고 나올 수가 없었다. 장 서방은 뒷돈을 주고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관리가 너무 큰돈을 요구하여 지남은 이불만 통관시킨다. 책을 가지고 나올 수 없었던 지남은 홀로 잡히고 만다. 결국 장 서방이 의주에 객주에게 어음을 끊어주고 돈을 빌려 지남을 빼내 오게 된다.

14. 옛 연인, 강한 남자를 만들다
지남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자초신방』을 숨겨 왔는데 조정에서는 오히려 위법한 짓을 했다고 핍박한다. 그러나 지남은 초심을 잃지 않고 자비로 염초제조를 시도하지만 끝없이 실패한다. 결국은 돈이 모자라 실험을 중단하고 허송세월만 보낸다. 그때 장 서방이 한 여인을 데리고 나타난다. 동래 명기 영실이었다. 헤어진 지 10년 만에 그녀는 한양에서 금난전권을 가진 육주비전의 영위가 되어 비단장사로 거부가 되어있었다. 영실은 헤어져 있어도 지남을 잊어본 적이 없다며 책문을 빠져나올 때 장 서방이 객주에게 빌린 2,000냥과 앞으로의 모든 실험 비용을 대준다.

15. 환희
결국 지남은 옛 연인의 도움으로 드디어 새로운 염초제조에 성공한다. 새로운 비법의 염초제조방법은 첫째, 길거리 흙을 쓰기 때문에 백성들의 부엌이나 담장을 허물지 않아도 되고 둘째, 다북쑥과 콩대 등을 연료로 쓰기 때문에 소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고 셋째, 제조 과정도 기존의 15단계를 10단계로 줄이니 아주 간단하고 산출량도 많았다. 특히 이 염초로 만들어진 화약은 장마철이 되어도 습기가 차지 않아 한여름에도 대단한 폭발력을 그대로 유지시켰다.

16. 진포대전
군기시에서 지남이 만든 화약을 시범하게 된다. 임금은 화약의 위력을 보고 크게 기뻐한다. 때마침, 목멱산 봉수대에서 두 줄기 화염이 솟아오른다. 서해 진포 앞바다에 대규모 왜구가 나타난 것을 양천현 개화산 봉수가 전한 것이다. 임금은 전라우수영과 충청도 수영에 새로운 화약을 급히 보내는 한편, 왜구토벌을 위한 금위영 중군별장 이우진 장군을 보내, 새 화약으로 만든 불화살(火箭)과 농민들의 똥장군(糞砲) 전략으로 왜구선 20척을 전멸시키는 대승을 거둔다.

17. 함부로 백성을 입에 담지 말라!
진포대첩을 축하하기 위해 모든 대신이 모인 자리에서 이우진 장군이 입고 온 갑옷이 문제였다. 진포대전에서 ‘똥장군 작전’으로 뿌렸던 묵은 똥 냄새가 갑옷에 배어 대신들이 코를 들 수가 없다고 이 장군을 문밖에 나가 있게 했다. 그 순간을 본 임금이 노기등등하여 고함을 지른다.
“이번 진포대전에서 여러분도 느꼈을 것이오. 중인(中人) 한 사람이 열 양반보다 낫고, 유능한 장군 한 사람이 백 중신보다 낫다는 사실을! 눈만 뜨면 싸움만 하는 그대들은 진실로 백성을 위해 무엇을 했소? 그대들은 이제 함부로 백성을 입에 담지도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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