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한강의 기적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성취?”
“위기가 생기면 똘똘 뭉쳐 강해진다는 국민성? 치안강국?
이 모든 긍정적인 얘기들은 전부 현재의 대한민국보다는
과거의 대한민국에 관한 얘기가 되어가고 있다.”
- 〈서문 - 신기루〉 중에서
“한국은 90년대 IMF를 전후로 ‘비교적 평범한’ 경제성장을 해온 나라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구 동구권 국가들에게 경제적 성취에 있어서 밀릴 위기에 처해 있다. 그렇기에 90년대 전후를 영유아로 보내거나 혹은 태어나지도 않았던 현재의 청년세대들은 한국이 경제만큼은 ‘잘해온’ 나라라는 인식조차 갖기가 힘들다.”
- 〈1장 환상의 나라〉 중에서
“한국 복지제도의 근간이 되는 4대보험은 한국인들의 든든한 노후보장 복지제도가 되어주지는 못하고, 되레 짐과 부담이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는 말이다.”
- 〈2장 문제의 나라〉 중에서
“우리는 중국 특수 덕분에 정체해 왔다. 비꼬는 의미가 아니라 그 특수라도 있었던 덕분에 정체라도 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다.”
- 〈2장 문제의 나라〉 중에서
“어쩌면 외국인에게 한국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나라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야 한다. 현실은 어렵다. 우리가 외국인을 받는다고 문을 열자마자 외국인들이 감사하다고 몰려드는 상황은 쉽게 펼쳐지지 않는다. 우리의 의지가 충만하고 모두가 이민자 유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찬성하더라도 현실은 어렵다는 이야기다.”
- 〈3장 환장의 나라〉 중에서
◆ 출판사 서평
“상상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미래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나라를 덮는 것을 넘어서서, 염세, 냉소, 허무가 청년세대의 정신을 지배하는 시대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위기의 대한민국, 평범한 청년의 시각에서 대한민국의 현실적 문제들을 짚어내다.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뉴스가 올라온다. 올라오는 뉴스들은 부정적인 뉴스뿐, 어느샌가 대한민국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나라, 실패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정확히 무엇이 지금 문제일까? 저자는 추상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오직 객관적으로 모두가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현실적 문제만을 꼬집는다.
1부의 환상의 나라에서는, 대한민국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부 환상의 나라 속, 코로나19 시대에 관한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던 뉴스가 진실과 거리가 멀 수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2부의 문제의 나라에서는, 대한민국에 산적한 현실적 문제들을 열거한다. 우리가 찬양해 마지않던 건강보험이라는 제도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란 전망을 보고 나면, 미래에 대한 섬뜩함마저 느끼게 된다.
3부의 환장의 나라에서는, 대한민국이 현재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의구심을 표한다. 외국인 이민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꼬집으며, 외국인을 유치하고자 한다면 대한민국이 이민강국들보다 좋은 이민조건을 외국인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떠나가는 중인 현재의 한국인들에게도 제공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어려워 보일 수 있는 이야기들뿐이지만, 그렇다고 어렵게 쓰이지는 않았다. 특별한 배경을 지니고 있지 않은 저자이기에, 오히려 그 평범함을 무기로 평범한 독자들도 쉽게 문제를 인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이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어쩌면, 역사상 유례가 없는 초저출생 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할 합리적 이유들.
어쩌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 《대한민국 멸망 보고서》!
멸망의 미래를 피하고자 한다면, 같이 시작해 보자. 그 문제의 인식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