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으로
“달성아, 네가 말한 그 보호막이 이런 거야?”
“보라색 장미야, 장미가 가시를 왜 지니고 있는지 알고 있니?”
“아니!! 나는 그냥 너에게 예쁜 꽃이면 돼!”
“보라색 장미야. 너는 이미 아주 예뻐. 장미가 너무 아름다운 꽃이라 아무도 쉽게 꺾어 가지 말라고 가시라는 보호막이 생겨서 자신을 지켜주는 거야.”
“하지만 너무 외롭잖아. 가시로 인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가까이 있기가 어렵잖아.”
“보라색 장미야. 우리 예쁜 생각을 하자. 우리는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야.
그까짓 가시로 인해서 슬퍼하지 마. 네가 울면 가시에 찔리는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이 아파.”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보고 싶어서 울었어.
울어서 아팠어.
아파서 원망도 해봤어.
그래서
그래도
보고 싶어서 울었어.
나만 느림보에 제자리야.
변함없는 마음에 변화가 없는 내 모습이야.
이런 나를 너만 동정이라도 사랑해 줘.
네 사랑이 고파.
난 이렇게 가여워졌어.
난 사실 기다리는 일 잘 못 해내.
그런데, 미세해 보여도 나는 희망이라고 붙잡아 봐.
이렇게 기다리는 것도 이겨내 본다.
내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여자로 거듭나 볼게.
원래 쉽게 약속 잘 안 하는데, 못 지킬까 봐.
그런데 내 삶 동안, 나는 예뻐지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볼게.
나는 사랑스럽지만 예쁘지가 않아서.
장미꽃이라 불려. 가시 돋친 장미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