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정재용 저자 후기
정재용 | 2025-01-16 | 조회 108
1. 《돼지》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돼지》는 저의 두 번째 장편소설입니다. 첫 번째 장편소설인 《날천순악》은 출판사를 구하지 못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올해 책으로 출간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앞서 경매 관련 책 2권과 공동출판으로 단편소설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돼지》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집필했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많은 독자들이 무고로 고통받지 않도록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 《돼지》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연치 않게 준강간 무고사건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인 ‘케렌시아’와 ‘킴스팩토리’ 김경만 공동대표님이 먼저 시나리오를 집필해 첫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캐치 어 피그〉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을 위해 개봉을 미룬 상태입니다. 영화 제작을 도우며 무고로 돈을 갈취당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로는 실제 사건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소설로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집필하며 관광호텔과 일반호텔의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이 법관들의 나라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법률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소송에 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경찰은 물론 검사나 판사가 일반인보다 변호사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다. 1988년 지강헌이 인질극을 벌이며 외쳤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아직도 그대로인 것 같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방 안엔 CCTV도 없고 녹음도 하지 않아 진실은 두 사람밖에 모른다. 검찰 수사관이 ‘누구의 진술에 손을 들어주냐!’에 따라 기소하거나 기각하는 것이다. 녹취파일이 아예 없었다면 진수는 영락없이 기소되었을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유능한 변호사를 수임하거나 유능한 변호사 그 이상이 되어야 이긴다는 것입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그냥 쉬었습니다. 산책도 하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 가장 정신이 맑을 때 작업했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돼지》를 읽은 분들은 무고를 당할 일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주변에 도움을 청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도움을 주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남성이라면 《돼지》를 꼭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아들이 젊은 부모님들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도 법률적 지식이 있어야 유사시에 도움이 됩니다.
출판문의 및 원고접수
barunbooks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