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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반 언덕의 아이들》 이파람 저자 후기

이파람 | 2024-07-30 | 조회 278

1.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을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책을 출간한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만남을 앞둔 것처럼 조금 설레고 두근거리는 마음이 듭니다.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이 독자님들을 만나게 된다고 생각하니, 제가 어릴 때 읽고 평생 기억에 남아 있는 그림책처럼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 알 수 없는 책임감도 느껴집니다.

2.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을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우리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오히려 어색하고 불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사람만이 느끼고 전할 수 있는 ‘마음’이란 것이 정말 마법과 같이 될 거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하고 미래 속으로 향해도 사람들 마음속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상상, 공감, 위로, 용기가 자리 잡고 있고, 그것은 마법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 이야기를 쓰고 감성적 일러스트로 그리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지난해, 이맘때였습니다.

의뢰받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림 속의 소녀는 햇빛이 쨍-하게 내리쬐는 그늘 하나 없는 건물 난간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소녀는 주차콘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고개를 떨구고 있습니다.

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었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잠시 붓을 내려놓고 그림을 보며 혼잣말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왜 그렇게 속상한데. 설마 여기서 떨어지려고 하는 건 아니지…?’

그런데 그 소녀가 대답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답답해요… 이걸 벗고 싶어요. 그런데 벗기 싫어요…’

‘괜찮아… 어떤 모습이든… 그냥 시원하게 숨 한번 쉬어봐-’

소녀는 천천히 주차콘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눈물이 가득 찬 얼굴로 말했습니다.

‘나는 날고 싶어요-’

이 소녀가 바로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 주인공 아일라입니다.

아일라를 날게 해주고 싶어 주차콘 대신 마법 모자를 그려줬고,

스스로 정체성을 찾아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게 그려주었습니다.

의뢰받은 일러스트를 그리다 탄생하게 된 캐릭터가 아픔을 이겨내고 좋은 친구를 만나 즐겁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스토리를 만들어 준 게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 시즌1. 숨겨진 마법 능력입니다.

작업하면서 누군가에게는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잠시 쉬어갈 쉼표가, 또 누군가에는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출간하려 했던 것이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저작권협회, 한국의 유수의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상을 세계로 수출하는 ‘아리랑TV 미디어’에 유망 해외 수출 K-콘텐츠로 선정되어 그림책, 영상 제작 지원을 받고 세계 저작권 출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상의 세계를 창작해 내는 이 멋지고 재밌고도, 고통(?)스러운 작업을 계속하고 싶게 해준 《마노반 언덕의 아이들》이 더 넓은 곳으로 날아 세계 어린이들과 지금을 살아가는 모두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530559353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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