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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서 아이꽃이 피다》 이영자 저자 후기

이영자 | 2024-01-17 | 조회 140

1. 《내게서 아이꽃이 피다》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마음으로만 소망했던 ‘나의 책’이 나온다는 것은 매우 설레는 일입니다. 책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볼에 홍조가 생깁니다. 이 책이 부족할까 봐 두렵기도 하고, 나의 이야기에 공감하는 누군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한 글자 한 문단을 허투루 쓰지 않고 삶에 집중해 썼습니다. 삶의 기록이자, 아이들과 함께한 사랑의 추억을 통해 읽는 이들의 마음도 따뜻해지길 바라봅니다.

2. 《내게서 아이꽃이 피다》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일기를 썼습니다. 어른이 돼서도 책을 읽으며 독서감상문을 기록했습니다.

글을 쓰며 자기성찰을 하는 것이 좋았고, 내 글을 모아 보기로 했습니다. 브런치라는 앱을 통해 작가로 등단하여 나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교사의 모습, 엄마의 마음, 인간으로서 드는 사유들을 붙들어 글로 표현했습니다. 이 책은 특별히 교사와 엄마로서 썼던 글들을 모아 만들게 되었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사소하게 지나갔던 일들이 글을 쓰면서는 모두 글감이 되었고,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살아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 더 자세히 관찰하게 되니 학생들이 더욱 귀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받은 감동이 전해지길 바라는 목적으로 쓸 때, 감정을 고스란히 글로 나타내는 것과 독자를 고려하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저는 <암탉과 쌈닭 사이>와 <프로는 프로답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애착 구절로 <암탉과 쌈닭 사이>의 “많은 사람이 ‘눈 감고 넘기는 것’을 나는 눈뜨고 넘기지 않는다. 이렇다 보니 나를 만만히 보지 않고, 심지어 한 번도 다툰 적이 없어도 ‘쌈닭’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제대로 된 암탉이 되고 싶은 나는 쌈닭이 아니다. 나만 좋은 엄마 하고 내 아이만 잘 키워 내는 참기만 하는 암탉 말고, 내 아이와 남의 아이도 더불어 살 만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울 줄도 아는 암탉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해되지 않는 일’에 대해 이해하고 싶어 물어야 하고, 내가 ‘왜 이해할 수 없는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를 뽑습니다. 내 삶의 언어와 행동의 목적을 가장 잘 설명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프로는 프로답게>에서는 “나는 교사다. 다년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교육적 가치관을 확립하고 교육적 신념에 의해 일하고 있다. 상담할 때 이런 프로다움으로 학부모나 학생들을 만나, 안 그래도 어려운 그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주고, 불안한 자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위로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막연하게 선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제시해 주는 프로 같은 교사, 적어도 한 치 앞 정도는 알고 방향을 제시하고, 그 길의 옳고 그름과 장단점을 분석해 주는 군더더기 없는 교육 프로가 되고 싶다”가 애정 구절입니다. 교사로서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내가 되고 싶은 바람직한 교사상을 제시하는 구절이라 생각합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일이 바쁠 때는 마음이 분주해서 글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먼저라서 좋아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생각이 나 지인들과 대화하며 나눈 주제들을 한곳에 메모하며 자신에게 시간을 주었습니다. 이후 쓰고 싶어졌을 때, 그때의 글감들을 활용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325054808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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