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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HR을 꿈꾸는 인사담당자를 위한 실무 안내서》 김재순 저자 후기

김재순 | 2023-11-27 | 조회 132

1. 《새로운 HR을 꿈꾸는 인사담당자를 위한 실무 안내서》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3년 동안 일하면서 틈틈이 쓴 글이 모여 책으로 출간되니 뿌듯합니다. 처음에는 저의 고객사에 보낼 뉴스레터를 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글쓰기에 몰입하더니, 그 글이 모여서 이렇게 책의 형태가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내기 위해 쓴 글이 아니기 때문에, 돌이켜보면 이것도 일종의 ‘계획된 우연(Happenstance)’ 같습니다.

완성된 책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20여 년간 HR 컨설턴트로서 수백 개 기업에서 보고, 느끼며, 고민했던 것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기획할 때 제 의도가 상당 부분 잘 반영된 듯합니다. 이 글을 쓰는 데 많은 영감을 준 고객사와 우리 회사 구성원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3~4년마다 꾸준히 시리즈로 출간하고자 하니, 그때마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 《새로운 HR을 꿈꾸는 인사담당자를 위한 실무 안내서》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는 HR 컨설턴트로 오래 일하면서 쌓인 경험과 노하우를 한번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컨설팅 보고서, 제안서, 강의 자료 등에 흩어져 있는 내용을 한곳에 모아보고자 했습니다. 제가 HR에 관해 가진 철학, 원칙, 아이디어를 일관된 형태로 잘 정리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된 것을 다수의 인사담당자와 나누고 싶었습니다.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HR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 속에서 혼란스럽고 헷갈리는 인사담당자에게 작으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인사담당자가 고민이나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컨설턴트도 기본적으로 말과 글로 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글쓰기 자체는 무척 즐거웠습니다. 일하면서 글을 쓰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과 뭔가를 나누고 제 이름으로 뭔가 결과물을 남기고 싶은 욕구가 더 컸습니다. 종종 뉴스레터를 읽고 좋은 피드백을 주는 고객들도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물론, 주중에는 업무에 지장을 주면 안 됐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 글을 쓰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또, 틈틈이 시간을 쪼개 글을 써야 했기 때문에, 지하철에서 생각에 빠져 내려야 하는 역을 지나친 적도 있습니다.

이렇듯 이런저런 어려움과 사건·사고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글을 쓰는 모든 과정은 저에게 즐거움이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정기적으로 글을 쓰고 책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제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문구이자, 이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내가 HR 업무를 오래 하면서 갖게 된 하나의 철학이 있다. 그것은 ‘HR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상식 위에 서 있고, 또 반드시 그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HR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물리학처럼 절대적인 규칙이 있을 수 없다. 법학처럼 오랜 세월 축적된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HR이 기대야 하는 것은 결국 건전한 상식과 시민의식이다. 그래서, 우리의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한 새로운 것도 잘 없다. 완전히 새롭지 않다고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약간 새로워 보인다고 열광할 필요도 없다.” (p53)

HR이 주로 ‘사람’과 관련한 분야이기 때문에 변화의 속도나 깊이가 다른 분야에 비해 좀 더뎠습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이 변화가 빨라지다 못해 다소 성급해진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다른 회사가 한다고 하면 우르르 따라가다 보니, 각자 고유의 철학, 원칙, 상식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저는 HR에서는 새로운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갖 화려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보다 건전한 상식과 시민의식이 더 단단한 기초가 되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저는 세 가지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첫 번째는 꾸준한 메모입니다. 지금도 제 휴대전화에는 글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문구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기록된 메모장이 수십 페이지가 있습니다. 섬광처럼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잘 기록해 두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 지으려다 보면 좋은 글이 완성되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두 번째는 고객 또는 구성원과 대화입니다. 인간은 책에서 배우는 것만큼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는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업무상 회의 중 고객이 툭 던지는 고민거리, 내부 회의 동료 직원이 무심하게 내뱉는 말 하나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런 좋은 분들이 제 곁에 있어서 현장과 실무에 닿아 있는 현실적인 글을 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우리 회사가 보유한 데이터 다시 보기입니다. 컨설팅과 함께 각종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니, 우리 회사에 쌓인 데이터가 어마어마합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이 데이터를 다시 보는 일이 잘 없는데, 데이터를 다시 분석하고 다른 형태로 재가공하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글을 쓰는 데 영감을 많이 주었습니다.

 

전문은 https://blog.naver.com/barunbooks7/223276157188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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