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게 소소하게》 은지 저자 후기
은지 | 2022-05-02 | 조회 848
1. 《멍하게 소소하게》를 출간한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순수하게 신기하면서 뿌듯합니다. 과연 내가 ‘출판’이라는 담대한 행위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인 ‘나의 책 출판’이라는 목록에 체크를 할 수 있다는 순간이 왔음에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2. 《멍하게 소소하게》를 집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이라는 것이 길어도 짧아도 여운을 남긴다는 마법 같은 언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회는 너무 바쁘게 흘러 나조차도 점점 글과 멀어지는 듯한 아쉬움이 남게 되었습니다. 길지 않게 남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은 시를 쓰게 하였고, 내 사람들을 기억하고 위로하면서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은 책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시들은 당시의 나의 감정들을 느끼게 하여 현재 잃어버렸다고 느낀 감정들을 회상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실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은 1년에 하나씩은 해보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3. 책을 집필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또는 즐거웠거나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해 주세요.
책을 집필하면서 책의 표지 디자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었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반영된 저의 의견을 결과물로서 보니까 뿌듯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려웠던 점은 책을 집필하는 일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기도 하였는데 담당자님께서 너무 친절하게 안내, 진행해주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4.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애착이 가는 구절이 있나요?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구절은 〈낡은 그림일기〉라는 시의 마지막 연입니다. 약간의 과장을 더해서 설명하자면, 이 마지막 연을 쓰고 다시 읽었을 때 제 삶의 가치관이 여유를 가지고 유순하게 변화했습니다. 사실 출판 계획이 없을 시절에 이 시를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보여주었는데 그 친구가 눈물을 흘려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더욱 출판을 결심한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5.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셨나요?
저는 시간의 제약을 두지 않고 자유롭게 썼습니다. 긴 기간 동안 글을 쓰지 않더라도, 그 기간은 휴식기처럼 더 많은 것들을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더 바라보려고 하였고 나와 사람들에게 건네주고픈 말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6. 이 책을 접할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제목 그대로 받아들이시면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시들은 해당 에세이들과 함께하고 있기에 시를 분석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소파나 의자, 침대에 누워 편하게 상상여행을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적지만 많은 시들 중에서 당신의 마음에 드는 시가 있다면 지친 삶의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고, 이 책을 통해서 잃어버린 당신의 감정이 일깨워져서 솔직한 당신이 되면 좋겠습니다.
7.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 혹은 만족한 부분을 적어주세요.
바른북스와 함께하면서 제 책의 담당자분들께서 찰떡같이 내지 디자인이나 표지 디자인을 만들어주셨던 부분입니다. 무엇보다 담당자님께서 저의 피드백이나 아이디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고 반영해주셔서 제가 상상했던 결과물 이상의 퀄리티를 볼 수 있었던 거 같아서 매우 만족도 높은 작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출판사들 중에서 바른북스가 저의 첫 출판사가 된 것이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담당 편집자님, 정말 감사합니다.